[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 포방터시장 돈가스집이 제주도에서 장사를 개시했다. 포방터시장에서 장사를 도와준 아르바이트생과 제주도에서 함께 일해가기로 한 제자도 일을 거들었다. 재료를 업그레이드해 맛도 더 좋아졌다. 백종원과 사장님들은 돈가스집과 관련된 오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프랜차이즈화를 생각하고 있지 않고 백종원 소속도 아니라고 했다.

지난 8일 방송된 ‘골목식당’에서는 돈가스집의 제주도 이전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남편 사장님은 오픈 스트레스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못했지만 음식만큼은 완벽했다. 사장님의 수제자가 된 이는 포방터시장에서 장사할 때부터 돈가스를 배우겠다고 찾아왔던 손님이었다. 두 사람은 점점 호흡을 맞춰갔다. 아내 사장님은 장사 첫날이라 긴장한 탓에 실수하기도 했지만 금세 페이스를 찾아갔고 여느 때처럼 능숙하게 서빙과 계산을 해냈다.

돈가스집은 정식 오픈 전날 밤부터 손님 대기줄이 생겼다. 백종원은 “우리 장모님도 줄 섰다. 그런데 오늘도 못 드실 것 같다”고 밝혔다. 나중에 백종원은 장모님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으면서 “지금 추세라면 새벽 6시 전에 줄 서야 한다”고 말했다. 장모님은 “(기다리면서) 재밌었다. 내일 새벽 5시부터 (친구들과) 돌아가면서 서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마지막날, 백종원은 돈가스집을 한 번 더 방문했다. 백종원과 사장님들은 제주 돈가스집을 둘러싼 각종 루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장님들은 직원이자 제자 모집 공고에 가게에서 일한 후 5년간 제주에서 일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는데 이로 인해 프랜차이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오해를 받게 됐다. 이 같은 조건은 제주도를 돈가스의 성지로 만들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었다. 두 번째 루머는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에 스카우트됐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도 사실이 아니었다. 백종원은 “돈가스집은 체인점도 아니고 내 회사 소속도 아니다. 나는 제주 돈가스 발전을 위해 도움을 줄 뿐 돈가스집 경영과는 전혀 상관없다. 임대료만 받을 뿐 수익금, 수수료는 전혀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는 인터넷 예약제를 시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것이었는데 이는 자동프로그램 등으로 인해 사재기 및 되팔기 피해를 막기 위해서였다.

사장님들은 전과 마찬가지로 더 좋은 맛을 위해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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