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SBS ‘맛남의 광장’ 방송 캡처
사진=SBS ‘맛남의 광장’ 방송 캡처
SBS 예능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이 못난이 감자의 유통 촉진을 위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백종원, 김희철, 양세형, 김동준은 강원도의 특산물인 감자와 양미리로 강릉 옥계휴게소에서 오후 장사를 시작했다. 이들은 각각 감자치즈볼, 양미리튀김 등 간식 메뉴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족 손님들의 입맛을 저격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 김희철, 양세형, 김동준이 공급 증가·소비 감소 상황에 재고가 쌓이고 있는 강원도의 특산물인 감자 살리기에 나섰다. 이들은 감자 가운데서도 못난이 감자를 이용해 신메뉴를 개발하기로 했다.

사전 답사에서 백종원과 양세형은 농가 창고에 쌓여있는 못난이 감자 30톤을 보고 깜짝 놀랐다. 못난이 감자는 모양이 일정하지 않거나 크기가 애매해 상품성이 낮은 상품. 품질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못난이 감자의 소비를 늘리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던 차에 백종원은 한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부탁했다. 지인의 정체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었다. 정용진 부회장은 전국 마트에서 ‘맛남의 광장’ 코너를 만들고 이 프로그램에 나오는 전국 식재료들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기로 결정했다.

백종원은 사전에 김희철, 양세형, 김동준에게 감자와 양미리를 활용한 신메뉴 개발해 오라고 숙제를 냈다. 김희철은 연습해온 감자 요리에 실패했고 김동준은 감자 와플, 양세형은 감자짜글이를 각각 선보였지만 신선한 아이디어에 비해 맛과 조리는 아쉬웠다. 백종원은 감자치즈볼, 양미리튀김을 선보였고 세 사람은 맛있다며 감탄했다.

다음날 오후 장사에서 네 사람은 감자치즈볼, 양미리튀김을 내놓았다. 백종원과 김희철이 감자치즈볼을, 양세형과 김동준이 양미리튀김을 담당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손님들은 모두 맛있다며 포장까지 해갔다.

무사히 첫 장사를 마친 네 사람은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이들은 현장에서 감자치즈볼 100인분을 준비해 취재진에게 내놓았다. 김희철은 “이런 기자회견은 처음이다. 다른 때는 하트 포즈 같은 걸 하면 어색한데 이건 힘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세 사람을 칭찬하며 멤버들 간 케미도 자랑했다.

다음 회에는 충북 영동 황간휴게소에서 장사를 시작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