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Mnet ‘고등래퍼2’의 멘토 군단 넉살(왼쪽부터), 치타, 산이, 보이비, 행주, 그루비룸, 딥플로우가 23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스웨그 넘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Mnet ‘고등래퍼2’의 멘토 군단 넉살(왼쪽부터), 치타, 산이, 보이비, 행주, 그루비룸, 딥플로우가 23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스웨그 넘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Mnet 힙합 서바이벌 ‘고등래퍼’가 오늘(23일) 오후 11시 시즌2로 돌아온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의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고등래퍼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용범 Mnet 국장과 김태은 책임 프로듀서(CP), 전지현 프로듀서(PD)를 비롯해 MC 넉살, 멘토 딥플로우·산이·치타·행주·보이비·그루비룸 등이 참석했다.

‘고등래퍼’는 고등학생 래퍼들을 대상으로 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첫 번째 시즌에서 우승자 양홍원, 준우승자 최하민을 비롯해 최서현, 김선재, 김동현 등 떠오르는 힙합 신예들을 발굴했다. 특히 참가자들이 10대들만의 고민과 감성을 랩으로 풀어내면서 힙합 장르의 장점을 극대화했다는 호평을 들었다.

김태은 CP는 시즌2를 만들면서 이런 점을 강화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10대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개성을 힙합으로 잘 풀어내는 데 신경썼다”며 “구성이나 미션, 가사의 주제도 10대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려고 했다. 이를 위해 참가자들과 멘토들의 관계를 담은 리얼리티의 비중을 늘렸다. 우리 프로그램의 목표는 실력자끼리의 경쟁이 아니라 10대들에게 표현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힘줘 말했다. 또 ‘고등래퍼2’를 통해 ”요즘 10대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지 어떤 꿈과 고민을 갖고 있는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시즌1에 이어 또 다시 멘토로 출연하는 딥플로우는 “지난 시즌을 보고 어린 친구들이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지난 1년 동안 연습을 많이 해 결실을 맺은 것이 보인다. 시즌1에 비해 친구들의 평균 실력이 빼어나다”고 평가했다. 산이 역시 “라이징 스타(Rising Star)가 아니라 라이징 스타즈(Rising Stars)다. 그만큼 (참가자들 중) 별들이 많다. 아직 때가 아닌 낮이라 (빛을 보지 못했으나) 밤이 되면 떠올라 찬란히 빛날, 별이 될 친구들이 많이 있다”고 참가자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한편 시즌1에서는 일부 참가자들이 과거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시끄러웠다. 김용범 국장은 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Mnet에 출연자 심의위원회 제도가 있다. SNS에 올라오는 폭로 글이 100% 다 진실은 아니고, 참가자들이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시즌1과 비슷한 논란이 발생한다면) 제도를 통해 제작진이 빠르게 사실을 확인하고 논의를 거쳐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앞서 참가자들과 1~4차면담을 거쳤고 친권자들과도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2는 지난해 12월, 약 3주 동안 이메일과 SNS로 참가 신청을 받았다. 예비 고등학생(중학교 3학년)까지 지원 자격 조건을 확대한 결과 8000여 명의 신청자들이 몰렸다. 제작진은 그 중 32명의 본선진출자를 선발했다. 실력을 기본으로 하되, 자신만의 개성을 갖고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을 갖춘 참가자들을 뽑았다는 설명이다.

8부작으로 제작된 ‘고등래퍼2’는 오늘(23일) 오후 11시 Mnet에서 첫 방송을 내보낸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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