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유승호(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주원, 임시완, 연우진
유승호(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주원, 임시완, 연우진
꽃미남 배우들의 한복미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유승호부터 주원·연우진·임시완이 곧 사극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알록달록, 싱그러운 한복으로 산뜻한 매력을 펼칠 이들의 작품들을 살펴봤다.

◆ 유승호, 이 구역의 꽃군주는 ‘나야나!’

유승호가 정의로운 군주로 돌아온다. 꽃미모는 덤이다.

오는 5월 10일 첫 방송 되는 MBC ‘군주-가면의 주인’(극본 박혜진 정해리, 연출 노도철 박원국, 이하 군주)은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와 사랑을 담는 작품이다.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된 유승호는 ‘군주’에서 고통 받는 백성을 구하기 위해 편수회와 맞서는 세자 이선 역을 맡아 부드럽지만 강한 군주의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통 받는 백성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진격한다. 유승호는 “탄탄한 대본과 매력적인 이선 캐릭터에 매료되었다”고 밝혔다.

유승호는 유독 사극과 인연이 깊다. 드라마 ‘왕과 나’, ‘태왕사신기’, ‘선덕여왕’, ‘아랑 사또전’에 출연했던 그는 군 제대 후 영화 ‘조선마술사’와 ‘봉이 김선달’에 연달아 출연했다. ‘군주’ 제작진은 “풍부한 사극 경험이 있는 유승호가 이선 역할을 200% 소화할 수 있는 배우라 확신했다”며 “2017년 가장 빛나는 배우가 될 것”이라며 아낌없는 신뢰를 보냈다.

◆ 주원, 까칠한 도성 남자가 되다

주원이 조선의 ‘차도남’이 된다.

100% 사전제작으로 모든 촬영을 끝낸 SBS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 연출 오진석)는 조선 최고의 매력남이자 세자의 스승인 견우(주원)와 엽기 발랄 혜명 공주(오연서)의 알콩달콩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다.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 한 작품으로 원작과 달리 배경을 조선시대로 옮겼다.

주원이 맡은 견우는 자존감이 높은 까칠한 도성 남자의 대표 주자다. 수려한 외모와 비상한 두뇌의 소유자로 조선에 없어서는 안 될 보배 같은 존재라 하여 ‘조선의 국보’라는 별칭까지 가지고 있다. 견우는 온갖 기행을 일삼는 엉뚱발랄 트러블메이커인 혜명 공주와 사소한 오해로 만나게 되면서 점차 연을 이어가게 된다.

‘엽기적인 그녀’는 주원에게 첫 연기 대상을 안긴 SBS ‘용팔이’ 이후 선보이는 첫 작품인 만큼 많은 관심을 모은다. 여기에 원작이 워낙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비교 역시 불가피하다. 아쉽게도 주원은 ‘엽기적인 그녀’의 첫 방송은 보지 못한다. 5월 16일 현역으로 입대하는 것. 다만 사전제작으로 모든 촬영을 끝낸 만큼 주원은 홀가분한 기분으로 군대에 입대할 수 있게 됐다. 5월 29일 첫 방송된다.

◆ 연우진, 뜨거운 사랑 VS 차가운 권력

연우진이 사랑 앞에서는 뜨겁게, 권력 앞에서는 차디찬 카리스마를 뽐낸다.

5월 31일 첫 방송되는 KBS2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 연출 이정섭)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가 폐비가 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로맨스 사극이다. 그동안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단경왕후의 삶과 사랑을 담고, 연산군의 폭정과 중종반정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회오리를 그릴 작품이다.

연우진은 연산군 이융(이동건)의 이복동생이자 훗날 중종이 되는 이역 역을 맡았다. 이역은 사랑과 권력이라는 두 폭풍의 중심에 서는 남자다. 연우진은 남성적인 카리스마는 물론 애틋한 눈빛으로 전작인 ‘내성적인 보스’에 이어 또 다시 여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임시완, 고려 야누스의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

임시완이 야누스 왕세자로 매력을 뽐낸다.

현재 촬영이 한창인 MBC ‘왕은 사랑한다’(극본 에어본, 연출 김상협)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100% 사전제작으로 진행된다. 드라마는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멜로 팩션 사극이다. 임시완은 매혹적인 아름다움 이면에 뜨거운 욕망과 정복욕을 품은 세자 왕원 역을 맡아 소녀시대 윤아를 두고 홍종현과 대립한다.

연기 데뷔작인 ‘해를 품은 달’ 이후 5년 택한 사극에서 임시완은 팔색조 매력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최근 소속사를 옮기고 온전히 배우로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임시완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임시완은 올해만 영화 ‘원라인’, ‘불한당’ 그리고 ‘왕은 사랑한다’ 세 편을 선보이며 ‘열일’ 중이다. 특히 ‘불한당’으로 칸 영화제 진출 1호 연기돌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은 만큼,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왕은 사랑한다’ 제작사 측은 “임시완은 제작진과 이야기를 나누며 캐릭터 분석에 열정을 쏟았다. 놀라운 집중력과 순간순간 변하는 눈빛으로 야누스 같은 왕원 캐릭터를 표현해 스태프들의 호평을 이끌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7월 방송 예정이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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