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 MBC ‘역적’ 방송화면
사진= MBC ‘역적’ 방송화면
‘역적’ 윤균상이 김상중의 빈자리를 가득 채웠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연출 김진만, 진창규, 극본 황진영)에서는 홍길동(윤균상)이 연산(김지석)에 점차 근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길동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길동은 연산의 사치 비용을 대기 위해 자신의 사단과 술 사업을 벌였고, 김자원(박수영)을 이용해 연산에게 점차 접근하며 자신의 세력을 불려 나갔다.

홍길동 역의 윤균상은 14회까지 ‘역적’을 이끌었던 아모개 김상중의 빈자리를 채우는 데 성공했다. 앞서 열연을 펼쳤던 김상중이 14회를 끝으로 하차하고, 그의 빈자리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던 김상중이 하차하면 시청자들의 관심도와 극에 대한 몰입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리라는 것.

하지만 김상중은 지나나 20일 열린 ‘역적’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이 하차한 뒤 윤균상, 채수빈, 김지석, 이하늬 등 젊은 배우들이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데 걱정되지 않냐는 질문에 “연기력에 대해 걱정되는 부분은 없다”며 “오히려 앞으로 배우들이 ‘역적’에서 선보일 모습이 기대된다”고 답했다.

특히 부자로 호흡을 맞췄던 윤균상에 대해서는 “연기하는 데 진정성이 있다”며 “함께 연기할 때 잘 울고, 집중을 잘 해서 나도 길동이를 보면 절로 촉촉해졌다. 성황당 나무에서 길동이와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윤균상이 길동이 됐구나 생각했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윤균상은 이러한 기대를 충족시켰고, 남은 15회 회차를 이끌어 갈 주인공으로서 부족함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앞으로 아모개의 정신을 확대, 계승, 발전시켜나가며 홍길동이 영웅이 되어가는 과정을 새롭게 그려낼 윤균상에 기대가 모인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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