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2016 MBC 안방극장을 빛낸 스타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김소연, 한효주, 진세연, 최지우, 유이, 주진모, 서인국, 이종석, 강지환, 이필모 / 사진=텐아시아 DB
2016 MBC 안방극장을 빛낸 스타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김소연, 한효주, 진세연, 최지우, 유이, 주진모, 서인국, 이종석, 강지환, 이필모 / 사진=텐아시아 DB
2016년 MBC 안방극장을 빛낸 스타들이 오늘(30일) 한데 모인다. 이날 오후 9시 30분부터 ‘2016 MBC 연기대상’이 생방송되는 것. 미니시리즈는 물론, 주말극 일일극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장르에서 활약한 주요 배우 10인을 돌아본다. (배우 나열 작품 종영 순)

◆ ‘결혼계약’·‘불야성’ 유이(2016년 3월 5일~4월 24일, ‘불야성’ 방영중)

‘결혼계약’ 유이
‘결혼계약’ 유이
유이는 2016년, MBC에서 그야말로 ‘열일(열심히 일하다)’했다. 지난 3월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에서 주인공으로 활약, 이서진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싱글맘 강혜수 역을 맡아 섬세한 내면 연기와 모성애 연기를 펼쳐 호평을 얻었다. 현재는 월화드라마 ‘불야성’에서 가난하지만 야망 있는 여자 이세진 역을 맡았다. 극 중 이요원(서이경 역)과 워맨스를 형성하며 인기 몰이 중이다.

◆ ‘캐리어를 끄는 여자’ 최지우(2016년 9월 26일~11월 15일)

‘캐리어를 끄는 여자’ 최지우
‘캐리어를 끄는 여자’ 최지우
최지우는 지난 9월 첫 방송된 ‘캐리어를 끄는 여자’를 통해 법정극에 도전했다. 로펌 사무장이 변호사의 꿈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최지우는 이 과정에서 망가짐을 불사하는 털털한 연기를 선보였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부터 강자 앞에 강하고 약자 앞에 약한 모습까지, 진솔하게 표현하며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 ‘캐리어를 끄는 여자’ 주진모(2016년 9월 26일~11월 15일)

‘캐리어를 끄는 여자’ 주진모
‘캐리어를 끄는 여자’ 주진모
주진모는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 최지우의 상대역이자 극 중 파파라치 언론사 대표 함복거 역을 맡았다. 주진모는 특유의 눈빛 연기와 능청스러운 함복거의 매력을 극대화시켜 여심을 사로잡았다. 드라마 방영 당시 ‘1가정 1함복거 보급’이라는 유행어가 탄생했을 정도. 그간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다소 무거운 이미지로 비춰지던 주진모였기에,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 선보인 연기가 더욱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 ‘쇼핑왕 루이’ 서인국(2016년 9월 21일~11월 10일)

‘쇼핑왕 루이’ 서인국
‘쇼핑왕 루이’ 서인국
서인국은 ‘쇼핑왕 루이’를 통해 다시 한 번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Mnet ‘슈퍼스타K’ 시즌1 우승자 출신으로, 한차례 ‘기적의 주인공’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바, 이후 음악과 연기를 병행하며 차츰 배우로서의 입지를 넓혔다. ‘쇼핑왕 루이’에서는 특유의 사랑스러운 비주얼과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호평 받았다. 특히 ‘쇼핑왕 루이’가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에서 1위까지 치솟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일등공신의 역할을 해 이번 ‘연기대상’에서의 수상 여부가 기대를 모은다.

◆ ‘옥중화’ 진세연(2016년 4월 30일~11월 6일)

‘옥중화’ 진세연
‘옥중화’ 진세연
진세연은 ‘옥중화’를 통해 장편 사극을 이끄는 원톱 여배우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간 숱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바 있으나, 끊임없이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는 모습으로 성실함을 입증했다. ‘옥중화’에서는 타이틀롤 옥녀 역을 맡아 전옥서 다모에서 한 나라의 옹주까지, 다사다난한 인물의 인생을 표현, 이를 위해 액션 연기와 신들린 연기도 마다 않는 등 활약했다.

◆ ‘W’ 이종석(2016년 7월 20일~9월 14일)

‘W(더블유)’ 이종석
‘W(더블유)’ 이종석
이종석이 ‘W(더블유)’로 ‘이종석의 시대’를 다시 열었다. 이종석은 극 중 ‘웹툰W’ 주인공 강철 역을 맡아 열연했다. 드라마 속 웹툰의 주인공을 연기한 것인데, 실제 만화 주인공을 방불케 하는 비주얼은 물론 여심을 사로잡는 말투와 세심한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차원이동을 전제로 하는 ‘W’에 연기력 하나만으로 개연성을 부여해 극을 이끌었다.

◆ ‘W’ 한효주(2016년 7월 20일~9월 14일)

‘W(더블유)’ 한효주
‘W(더블유)’ 한효주
한효주는 ‘W(더블유)’에서 웹툰 주인공(이종석)과 사랑에 빠지는 현실 속 여자 오연주 역을 맡았다. 그는 ‘W’ 종영 후, 대본 집필을 맡은 송재정 작가가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했을 정도로 어려운 감정 연기를 잘 소화해주었다. 한효주 특유의 사랑스러운 연기로 오연주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이종석은 물론, 김의성, 강기영, 허정도 등 극 중 남자 배우들과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보여 명실공히 ‘멜로퀸’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 ‘몬스터’ 강지환(2016년 3월 28일~9월 20일)

‘몬스터’ 강지환
‘몬스터’ 강지환
강지환은 ‘몬스터’를 통해 무려 50부의 장편극을 이끌었다. 강지환은 극 중 거대 권력 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을 빼앗긴 남자 강기탄 역을 맡아 ‘강지환표 복수극’의 역사를 다시 만들어냈다. 처절한 복수는 물론 여주인공 오수연(성유리)과의 로맨스까지, 장르 불문 강지환의 믿고 보는 연기는 ‘몬스터’의 탄탄한 고정 시청자 층을 확보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는 불치병에 걸려 투병하는 모습까지 소화하며 열연했다.

◆ ‘가화만사성’ 김소연(2016년 2월 27일~8월 21일)

‘가화만사성’ 김소연
‘가화만사성’ 김소연
김소연은 주말극 ‘가화만사성’으로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그간 도회적인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그가 ‘가화만사성’에서는 따뜻한 모성애와 더불어 그야말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여자’로 분해 반전 매력을 선사한 것. 김소연은 ‘가화만사성’을 통해 ‘2016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서 대상 트로피를 안으며, 연기의 꽃을 다시 피웠다. 또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이상우와 실제 연인 관계로 발전, 사랑까지 얻었다.

◆ ‘가화만사성’ 이필모(2016년 2월 27일~8월 21일)

‘가화만사성’ 이필모
‘가화만사성’ 이필모
‘가화만사성’의 최대 수혜자 중 한 사람은 단연 이필모였다. 이필모는 극 중 봉해령(김소연)의 전 남편 유현기 역을 맡았다. 유현기는 아들을 잃고 마음의 문을 닫은 아내를 버리고 불륜을 저지른 ‘나쁜 남자’로 시작됐다. 그러나 이필모의 감정 연기가 유현기 캐릭터에 대한 연민을 자아냈고, 유현기는 시청자들의 ‘아픈 손가락’으로 거듭났다. 극 중 최후의 순간까지 몰입도 높은 연기력을 선보여 호평 받았다.

‘연기대상’의 백미는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스타에게 돌아가는 대망의 대상. MBC 측은 대상 후보를 생방송 현장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대상 후보로 선정된 배우들은 생방송 투표 결과를 100% 반영해, 영예의 대상 주인공을 가린다. 이날 오후 9시 30분부터 생방송 예정.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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