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맹기용 / 사진=JTBC ‘힙합의 민족2’ 캡처
맹기용 / 사진=JTBC ‘힙합의 민족2’ 캡처
맹기용 셰프가 ‘힙합의 민족2’에 도전했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2’에서는 블라인드 오디션을 통한 크루 영입전이 펼쳐졌다.

이날 두 번째 도전자로 나선 맹기용은 하이라이트 가문 프로듀서 팔로알토의 곡 ‘죄인’을 선곡했다. 팔로알토는 “내 노래”라며 반가워했지만 이내 랩실력에 실망감을 내비치고는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

다른 프로듀서들 역시 “올드한 스타일”이라고 혹평했다. 15명의 프로듀서 중 누구의 선택도 받지 못한 맹기용은 짧은 무대를 끝으로 탈락했다.

MC 신동엽은 맹기용을 “한 레스토랑 주인이다. 본인이 셰프라고 소개되는 걸 원치 않았다”고 말했다. 맹기용은 과거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이후 자질 논란에 휩싸인 경험을 밝히며 “이후 셰프라는 말이 부담스럽더라. 논란도 많이 됐고, 제가 좋아하는 걸 하는데 불편함이 생겨서 ‘셰프’라는 호칭을 빼려고 한다”고 말했다.

맹기용은 “제가 한참 질타를 받을 때 한 친구가 ‘이거 딱 네 노래’라면서 추천해준 곡이 팔로알토의 ‘죄인’이었다”고 선곡 계기를 밝히며 “그때 자신감이 많이 사라졌다. 래퍼분들의 스웨그를 배워서 자신감을 되찾으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 하지만 안좋은 기억이 있던 JTBC를 다시 찾아 도전했다는 것 자체가 한 번도 안하는 것 보다는 잘한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프로듀서들은 “용기가 대단하신 것 같다”, “사연을 알았더라면 뽑았을 것 같다”며 큰 각오로 무대에 오른 맹기용을 칭찬했다.

‘힙합의 민족2’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