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삼시세끼’ 스틸컷 / 사진=tvN 제공
‘삼시세끼’ 스틸컷 / 사진=tvN 제공
‘삼시세끼’ 스틸컷 / 사진=tvN 제공
밥 해 먹고, 탁구 치고, 농작물 수확하고. ‘삼시세끼’ 가족들의 일상은 단순했다. 마트 가고 외식하는 소소한 행복을 느꼈고, 트럭 안에서 먹는 순대 만찬은 일품이었다. ‘덕’(duck)질은 물론 애완견 ‘겨울이’의 애교 때문에 입가에 미소가 만발했다. 그야말로 ‘힐링’의 진수였다.

지난 16일 tvN ‘삼시세끼 고창편’이 감독판을 끝으로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본편에서 담아내지 못한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사는 거 별거 없어”라고 자주 언급했던 차승원과 유해진의 말처럼 고창에서 이들의 라이프는 정말 ‘별거’ 없었다. 삼시세끼를 챙기고, 마당에서 탁구나 야구 등을 즐겼다. 몰려 다니는 오리들과 남다른 조류 사랑의 ‘겨울이’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 봤다. 유난히 무더운 여름이었던 만큼 에어컨이 빵빵한 ‘썬더버드’라는 애칭의 트럭을 타고 고창 읍내로 드라이브도 자주 나갔다.

차승원·유해진·손호준·남주혁은 역할을 제대로 분담했다. 엄마 차승원은 ‘세끼’ 가족들의 식사를 책임졌다. 앞서 만재도에서 없는 살림으로 식사를 뚝딱 만들었던 차승원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재료들로 더욱 풍성하고 맛난 한 끼를 만들었다. 토스트부터 닭곰탕, 파전, 김치찌개 등 분야를 막론했다. 유해진은 여전히 아빠였다. 오리집, 애완견집 등을 만들고 오토바이를 타고 유유자적 동네 마실을 다녀오고, ‘아재 개그’를 남발했다.

유해진의 아재 개그 후계자는 남주혁이었다. ‘세끼 하우스’의 막내이자 신참 남주혁은 나날이 늘어나는 아재 개그로 유해진을 웃음짓게 했다. 손호준은 차승원·유해진과 남주혁 사이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여전히 말 잘 듣고, 선배들을 모실줄 아는 손호준은 동생인 남주혁을 잘 챙기며 ‘세끼 하우스’의 적응을 도와줬다. 어촌편에서부터 이어졌던 차승원과 유해진의 정겨운 ‘부부 케미’에 손호준이 새롭게 합류한 남주혁과 ‘형제 케미’를 만들었다.
tvN ‘삼시세끼’ 포스터 / 사진제공=tvN ‘삼시세끼’
tvN ‘삼시세끼’ 포스터 / 사진제공=tvN ‘삼시세끼’
tvN ‘삼시세끼’ 포스터 / 사진제공=tvN ‘삼시세끼’
모내기부터 복분자, 수박, 고구마, 청포도, 멜론, 배 등 다양한 작물을 수확했다. 총 46시간의 아르바이트를 통해 4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땀의 가치를 보여줬다. ‘세끼’ 가족들은 오순도순 모여 30끼의 식사를 함께했다. 차승원은 “사랑 정성 환희 믿음, 이런 거를 많이 넣었다”면서 요리 비결을 공개하기도 했다. ‘잘 먹겠습니다’라는 우렁찬 소리와 함께 얼굴을 맞대고 같이 밥을 먹으며 정겨운 4인 가족의 모습을 만들어냈다.

스스로 오락거리를 만들기도 했다. ‘문학의 밤’이라는 이름 아래 술 자리를 만든 네 사람은 힙합부터 응원의 밤, 잠들기 전까지 탁구를 치는 소소하면서 평화로운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힐링’을 안겼다. 오붓한 ‘세끼’ 가족들은 고창의 삶에 완벽히 적응하며 진짜 고창 라이프를 보여줬다. 큰 일이 없어서, 별 거 없어서 더 와 닿았고 더 평온했다.

한편 이날 방송말미 ‘삼시세 어촌편3’의 귀환을 알리기도 했다. 이서진외에 에릭·윤균상이 새 멤버로 낙점됐다. 오는 10월 14일 오후 9시 15분 첫 방송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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