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TBC '한국인의 식판'
사진제공=JTBC '한국인의 식판'
‘한국인의 식판’이 황희찬이 소속된 울버햄튼FC 가족 100명을 위한 급식에 도전했다.

지난 25일 첫 방송된 JTBC ‘한국인의 식판’은 전 세계 어디든 식판을 들고 날아가 K-급식을 만들어주는 급식 버라이어티. 이연복 셰프, 홍진경, 허경환, 남창희, 몬스타엑스 주헌, 김민지 영양사가 급식군단으로 뭉쳤으며 영국에서 처음으로 K-급식 신고식을 치렀다. 첫 방송 시청률은 2.8%(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축구선수 황희찬의 의뢰로 울버햄튼FC 가족 100명을 위해 K-급식을 대접하는 급식군단의 좌충우돌 첫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처음 손발을 맞춰본 이들은 현지 재료와 익숙하지 않은 환경,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로 난관에 봉착했다.

첫 출장지인 영국으로 향한 급식군단은 몰리뉴 스타디움에 방문, 한국 예능프로그램 최초로 몰리뉴 스타디움의 로커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울버햄튼FC 1군 선수 전용 훈련장에 한국 연예인 최초로 입성해 시선을 모았다. 첫 급식 의뢰인 황희찬이 선수들을 위한 고단백 한식 메뉴를 추천해 급식군단이 선보일 K-급식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급식군단은 입맛 분석, 울버햄튼FC의 급식 체험, 총괄 셰프와의 만남, 황희찬의 원픽 갈비찜을 비롯한 메뉴 선정에 실전 대비 연습까지 성공적인 급식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그러나 급식 당일 생각과 다른 현지 재료로 인해 첫 급식부터 어려움에 부딪혔다. 한국보다 큰 사이즈의 갈비와 주문과 달리 뼈 있는 닭다리가 도착하며 손질 시간이 필요해진 것.

또한 가장 중요한 위생도 신경 써야 하는 만큼 김민지 영양사가 조리실을 종횡무진하며 한 치의 비위생도 허락하지 않았다. 많은 양의 재료 손질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연복 셰프가 손질한 닭을 도마에 늘어놓으며 작업하자 김민지 영양사는 닭고기를 담을 바트를 갖다 주는가 하면 도마도 육류용으로 교체했다. 사용 끝난 식재료는 바로 정리하고 출연자들을 도우며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돼 보는 이들을 초조하게 만들었다. 전날과 달리 이연복 셰프가 만든 닭다리구이 소스가 매워 맵기를 조절하는 방법을 찾아야 했고 궁중웍이 없어 냄비째로 갈비찜을 졸였다. 더불어 배식 연습을 못 해 첫 급식에 우왕좌왕하며 배식을 준비했다.

가장 중요한 오븐 밥을 해야 하는 김민지 영양사는 요리는 물론 팀원들을 돕느라 뒤늦게 취사를 시작, 배식 예정 시간인 5시를 맞추지 못했다. 부랴부랴 5시 7분에 배식이 시작된 가운데 갈비찜, 닭다리구이, 겉절이, 달걀말이, 소고기뭇국, 디저트로 구성된 첫 급식을 맛보는 울버햄튼FC 가족들의 반응에 관심이 집중됐다.

갈비찜의 반응은 좋은 반면, 닭다리구이 소스의 매운맛에 물만 먹던 유소년 선수는 급기야 자리에서 일어나버려 요리 경력 50년 이연복 셰프의 첫 급식은 어떤 결과를 맞이할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한국인의 식판’은 첫 K-급식을 준비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이연복 셰프, 홍진경, 허경환, 남창희, 몬스타엑스 주헌, 김민지 영양사의 고군분투기를 그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들의 첫 급식은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금배지를 획득할 수 있을지 오는 4월 1일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되는 ‘한국인의 식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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