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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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리맨’ 윤찬영과 방민아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지난 22일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딜리버리맨’ 7회에서는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입맞추는 서영민(윤찬영 분)과 강지현(방민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지현은 도규진(김민석 분)을 통해 자신이 형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도규진은 또한 그가 사고를 당해 대훈병원에 실려왔으며, 그날 안타깝게 사망했다고도 전했다. 서영민은 더 자세한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지창석(김승수 분)을 찾아갔다.


하지만 지창석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택시기사 김진숙(이혜은 분)과 그의 승객이었던 강지현, 두 사람이 같은 날 죽었다는 점이 이상해 형사의 가족을 만나고자 한다는 서영민의 말에도 그는 그저 우연의 일치일뿐이라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러나 강지현을 가장 슬프게 만든 것은 따로 있었다. 바로 가족들이 이제 겨우 아픔을 잊고 지내고 있다는 말이었다. 과연 지금의 모습으로 가족들 앞에 돌아가는 게 맞는 건지, 혼란과 상실에 빠진 강지현. 서영민은 그를 위로할 방법을 찾기 위해 이동욱(하경 분)을 만났다.


하지만 정작 이동욱이 전한 소식은 ‘귀신의 마음에 사랑이 싹트면 자연스럽게 승천한다’라는 청천벽력 같은 내용이었고, 강지현이 왜 자신의 고백을 거절했는지 그제야 깨달았다.


서영민은 눈물의 거리두기에 나섰다. 일부러 강지현을 집에 두고 나가는가 하면, 대훈병원을 수색해보자는 그의 부탁에도 짜증스러운 태도로 일관한 것. 그러나 서운함을 못 이긴 강지현이 울음을 터뜨렸고, 서영민의 거리두기는 짧고 굵은 해프닝으로 끝나 웃음을 자아냈다.


그 길로 대훈병원에 찾아간 두 사람은 그곳에서 5년을 지냈다는 귀신 고두강(김정태 분)과 만났고, 그는 두 사람의 택시가 귀신들 사이에서 아주 유명하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병원과 관련된 정보를 줄 테니, 오래 전 떠나온 딸을 찾아달라고 소원을 빌었다. 일이 바빠 어릴 적부터 친척집에 맡겨두었다던 딸은 오래 전 유학을 가버린 뒤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했다.


이는 강형수(박정학 분)와의 예상치 못한 연결고리가 됐다. 고두강의 형사 시절 파트너가 강형수였던 것. 물론 기억을 잃은 강지현은 아버지의 이름을 기억하지는 못했다. 그를 만나기 위해 서영민과 강지현은 경찰서까지 찾아갔지만, 휴직 상태라는 말만 듣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다시 돌아온 대훈병원에서 그들은 교통사고를 당해 함께 실려온 신혼부부를 목격하게 됐다. 아내만 살아남고, 남편은 영혼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버린 비극적인 사고였다. 이 모습은 두 사람의 마음에 변화를 일으켰다.

강지현은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더라도 언젠가는 헤어지게 되는 거구나. 산 사람도 그런데, 죽은 나와 영민 씨는 어떻겠어요”라며 조용히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염치 없지만 그냥 지금처럼 제 옆에 있어주면 안돼요?”라며 서영민에게 물었고, 서영민은 망설임 없이 “있어줄게요. 지현 씨가 원하는 만큼, 후회 없도록”이라고 답하며 입맞췄다.


닿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만은 오롯이 느낄 수 있던 이들의 첫키스는 설렘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한편 ‘딜리버리맨’ 8회는 23일 오후 9시 공개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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