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42살' 채은정 "가스라이팅 한다는 男, 난자 냉동했지만 결혼 못할 듯"('진격의 언니들')
[종합] '42살' 채은정 "가스라이팅 한다는 男, 난자 냉동했지만 결혼 못할 듯"('진격의 언니들')
[종합] '42살' 채은정 "가스라이팅 한다는 男, 난자 냉동했지만 결혼 못할 듯"('진격의 언니들')
[종합] '42살' 채은정 "가스라이팅 한다는 男, 난자 냉동했지만 결혼 못할 듯"('진격의 언니들')
[종합] '42살' 채은정 "가스라이팅 한다는 男, 난자 냉동했지만 결혼 못할 듯"('진격의 언니들')
[종합] '42살' 채은정 "가스라이팅 한다는 男, 난자 냉동했지만 결혼 못할 듯"('진격의 언니들')
[종합] '42살' 채은정 "가스라이팅 한다는 男, 난자 냉동했지만 결혼 못할 듯"('진격의 언니들')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방송 캡처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방송 캡처
채은정이 난자 냉동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는 3인조 걸그룹 클레오 멤버로 활동한 가수 채은정이 출연했다.

김호영은 "잘 지내시는 거 같은데 어떤 고민이 있냐"라고 물었다. 채은정은 "난자 냉동도 했는데 결혼을 못 할 것 같아서 고민이다"라고 털어놨다.

올해 42살이 된 채은정은 "다섯 살 어린 동생이 결혼을 일찍 했다. 2년 전에, 늦기 전에 아이를 가져야겠다고 하더라. 동생도 자녀 계획을 했는데 난 결혼도 안 했는데 뭘 믿고 그러나 싶어서 그때 처음으로 난자 냉동을 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남자친구가 곧 생기겠지 했는데 해가 바뀌고 바뀌어서 이렇게 됐다"며 "사실 안 녹여도 될 줄 알았다. 몇 달 안에 할 거라 생각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김호영은 "남성분들한테 인기가 많을 것 같은데, 마음만 먹으면 결혼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박미선은 "눈이 높겠지"라며 대신 답했다. 그러나 채은정은 "제가 눈은 전혀 안 높다. 제 성격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라며 "상대의 모든 계획을 다 짜주고 제가 리드해야 한다. 제가 맞춰 놓은 틀과 스타일, 패턴이 영향받는 게 싫다"라고 밝혔다.

원하는 대로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것. 채은정은 "상대방의 식사, 기상 시간, 일 모든 것에 조언한다"라며 "남자친구가 회식한다고 하면 그 장소를 찾아보고 '주차비가 여기가 더 저렴한데 왜 이쪽으로 안 해?' 그러면서 장소를 바꾸길 조언한다"라고 일화를 밝혔다. 이어 그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맞다고 생각해 조언하는 것이다. 근데 상대는 스트레스 받는다고 한다"라고 토로했다. 박미선은 "말만 들어도 피곤하다"라고 질색했다. 김호영도 "목이 멘다"라며 표정이 굳어졌다.

채은정은 연인이 선물해주는 꽃다발, 액세서리, 명품 가방 등을 환불하거나 중고시장에 내놓는다고 한다. 그는 "저는 그게 되게 쓸데없다고 생각한다. 필요가 없다"라며 "저는 서프라이즈가 싫다. 제 패턴에 지장을 주는 게 싫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무계획인 남자는 어떠냐는 물음에 채은정은 "항상 끌리는 남자가 여유로운 남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무계획인 남자를 제가 바꾸려고 한다"고 자신의 문제점을 짚었다.

채은정은 최근 연애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채은정은 "제가 최근에 좋아했던 분이 있는데, 초반에 저에게 많이 맞춰줬다"며 "전공을 살려 제 앨범이 나올 때 영상 쪽 일을 도와줬다. 제가 13년 만에 내는 앨범이라 자꾸 비판하고 닦달하게 되더라. 그랬더니 '내가 아끼고 해온 일에 회의감이 들었다. 이 일을 다시는 안 하고 싶을 정도로 우울증이 왔다. 너를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나중에 나와 헤어진 남자들한테 왜 헤어지냐고 물어봤더니 '너무 지치고, 가스라이팅 당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 저는 그게 아닌데. 처음에 그쪽도 잘 맞추려고 하지만 한계에 도달한다"고 말했다.

채은정은 이런 성격이 된 이유에 대해 "30대 때부터 심해졌고 10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어린 나이부터 혼자 해결하고 혼자 판단하는 데 익숙했다. 동생도 5살 어리니까 내가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버지가 재혼하면서 동생도 지켜야 했다. 중고등학생 때 새어머니가 아버지와 저 사이를 이간질했다. 계속 버티려다 보니 독립적으로 됐다. 제가 18살 때 데뷔했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빨리 해서 성격이 그렇게 변했다"고 말했다.

채은정은 이상형에 대해 "저를 인정해주고, 제가 인정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는 사람. 사랑을 주고받는 걸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MC들의 조언을 들은 채은정은 "전에는 제가 뭘 고쳐야 하는지도 몰랐다. 여기 나와서 문제가 뭔지, 어떻게 고쳐야 할지 알게 된 것 같다. 연애도 하고 싶고 결혼도 하고 싶으니까 꼭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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