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상담소'(사진=방송 화면 캡처)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사진=방송 화면 캡처)

오은영이 영지를 회피형 불안정 애착으로 진단했다.


13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극과극 성향의 영지 모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영지는 엄마와의 거리감을 항상 느껴왔음을 밝히며 항상 어색해했다. 심지어 영지는 "엄마와 같이 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자로 할 말을 한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이어 그는 "조카도 어렸을 때는 마냥 예뻤었는데 막상 말을 하기 시작하니 어색해 지더라"라고 밝혔고 영지의 엄마는 "네가 어색하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냐"라고 영지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오은영은 "두 분은 기질이 진짜 다른 것 같다. 어머니는 MBTI로 보면 E(외향형)다. 내면의 정신적인 에너지가 밖으로 향하고 사람들을 만나야 에너지가 회복된다. 영지씨는 I(내향형)다. 에너지의 흐름이 나를 향해 있다. 밖에 나가 사람들을 만나는 건 즐겁지만 집에 오면 혼자 에너지를 회복해야 한다. 에너지의 발산과 회복 과정이 두 분이 반대이고 어머니는 감정을 바로 표현하시는데 영지씨는 많이 참고 억제하다가 표현한다"라고 분석했다.

두 사람의 기질 궁합이 최악이라고 말한 오은영은 "중요한 사람과의 양자 관계를 애착으로 이해해 보는데 영지씨는 불안정 애착 중에서도 회피형이다. 혼자 있을 때 훨씬 편하고 나에게는 긍정적이지만 타인에겐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고 기대거나 의지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이런 사람은 어릴 때 성장과정을 보면 부모가 물리적으로 멀리 있거나 감정 표현에 부모가 반응을 안 해주는 것, 잔소리와 간섭이 많았을 수 있다"라고 판단했다.

이에 8살 떄 부모님 이혼으로 어른스럽게 행동해야했던 영지에게 오은영은 " '허구의 독립'을 한 건데 계속 누군가로부터 그 구멍을 채우고 싶어한다. 특히 그 결핍이 있었던 부모님으로부터 받아야 채워진다"라며 영지의 엄마에게 "맹목적인 사랑을 주셔라"라며 우쭈쭈 솔루션을 제안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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