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채널 제공)
(사진=E채널 제공)

‘용감한 형사들2’가 범죄수사물 예능의 새 역사를 쓴 비결이 무엇일까?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2’가 범죄 예능 프로그램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호평받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이 대세에 등극한 이유가 주목받고 있다.

‘용감한 형사들’은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범죄와 싸우는 형사들의 진솔한 피, 땀, 눈물 어린 실제 사건 일지를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매회 사건을 담당했거나 관계된 형사들이 출연해 경험하고 해결한 사건에 대한 에피소드를 생생하게 전한다.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10월부터 시즌2가 방영 중이다. 몰입감 있는 전개로 E채널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용감한 형사들’이 대세에 등극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형사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진정성’을 꼽을 수 있다. 현직 형사들이 출연해 직접 겪었던 이야기를 공개하는 프로그램 특성상, 사건을 단순히 가십으로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형사들의 불굴의 의지와 집념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여타 범죄 예능물과는 차별화를 이뤘다. 시청자들은 매회 형사들에게 “최선을 다해 감사하다”, “존경한다”, “피해자님들을 대신해 고맙고 감사하다”라는 의견을 보내고 있다.

송은이, 안정환, 이이경 그리고 권일용 프로파일러까지 출연자들의 ‘밸런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비결이다. 송은이, 안정환, 이이경은 차분한 톤을 유지하면서 일반인 입장에서 공감하거나 때로는 울분을 터뜨리며 사건의 희생양이 된 피해자들에게 안타까움을 드러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여기에 권일용 프로파일러의 전문적인 코멘트와 날카로운 분석이 어우러진 환상의 합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범죄를 응징하고 예방한다’라는 당초 프로그램의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고, 이에 부합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신뢰를 안겼다. 제작진은 연출을 할 때 사건을 선정적으로 다루는 편집을 지양하고 사건이 미친 영향이나 해결 방법에 집중한다. 시즌1에서는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을 다뤘다면, 시즌2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선 형사들이 사회를 멍들이는 강력 범죄로 지목한 사건들을 엄선해 소개하면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이와 같이 범죄 예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용감한 형사들2’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웨이브, 왓챠 등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랭킹 차트에서 순위권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넷플릭스에서는 6주 연속 TV 프로그램 톱(TOP)10 내에 안착했다.

케이블TV 전체 VOD(주문형 비디오) 순위도 4~5위를 달성했는데, 이는 역대 E채널 오리지널 중 가장 높은 VOD 매출로 이어졌다. E채널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클립은 높은 조회 수를 보이는 등 화제성 역시 높다. 이에 따라 12회 방송으로 예정된 ‘용감한 형사들2’는 뜨거운 호평 속에 12회 연장을 확정했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2’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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