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 "김래원, 감탄스러워…공승연에 '강아지 옷' 물려줬다"('소옆경')[인터뷰②]
배우 지우가 SBS '소방서 옆 경찰서'를 함께 촬영한 배우들과 돈독함을 드러냈다.

최근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1를 마친 배우 지우와 서울 중림동 한경텐아시아 인터뷰룸에서 만났다.

'소방서 옆 경찰서'는 재난, 사고, 범죄 발생시 가장 먼저 현장에 투입되는 경찰과 소방의 공동대응을 그린 작품. 지난달 10.3%의 시청률로 시즌1이 종영됐다.

지우는 태원경찰서 과학수사팀 경장 봉안나 역을 맡았다. 봉안나는 각종 수사장비 및 최첨단 수사 테크닉에 관심이 많고, 과학수사와 디지털 포렌식 모두에 능한 인재다.

봉안나는 순발력 넘치는 기지로 사건 해결의 나침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태원 경찰서의 감초 같은 역할을 한다. 범죄자들만 보면 사냥개 본능이 발동하는 진호개 형사(김래원 분)와는 '열정 케미'를, 평상시엔 순박하지만 현장에선 불도저로 변하는 화재진압대원이자 친오빠인 봉도진(손호준 분)과는 '현실 남매 케미'를 뽐냈다. 형사팀 경장 공명필(강기둥 분)과도 환상의 팀플레이를 자랑했다. 구급대원 송설(공승연 분)과는 범인과 몸싸움 중이던 진호개를 돕기도 했다.

지우는 이들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촬영하며 1년 가까이 보다 보니 돈독하고 애틋해졌다. 호준 오빠와 남매긴 하지만 제가 경찰팀이라 래원 오빠, 기둥 오빠와 현장에선 더 많이 봤다. 배려심 많고 작품 전체를 보신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팀과 촬영이 많이 겹치진 않았지만, 같이 하는 날이면 승연 언니와 맛있는 걸 먹으러 갔다. 승연 언니, 호준 오빠가 소방팀을 많이 챙겼다. 나도 종종 소방팀에 끼었다. 스태프들이 '봉안나는 경찰인데 왜 소방팀에 가있냐'고 하기도 했다"며 웃었다.

지우는 김래원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털어놓았다. 지우는 김래원에 대해 "진호개 역할에 찰떡이다. 감탄스럽다. 전체를 보고 앞뒤 상황을 생각하고 연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래원 오빠의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웠다. 전문직 역할은 처음이라 저도 제가 어떻게 하면 잘 나올지 고민이 많았는데, 래원 오빠는 제 것까지 같이 생각해줬다"고 말했다.

공승연과는 운동, 반려인이라는 공통점으로 가까워졌다고 한다. 지우는 "승연 언니와는 알고 보니 같은 헬스장을 다니더라. 같이 PT도 받았다. 같은 선생님한테 배우는데 잘 안 갔더니 선생님이 '제발 와라'고 하더라. 언니가 'PT 시간을 잡아놨다'며 '너도 와라'고 하더라. 저도 언니도 반려견을 키우는데, 우리 강아지에게 작아진 옷을 언니에게 주기도 했다"며 웃었다.

지우는 '소방서 옆 경찰서' 출연 배우로 지난해 SBS 연기대상으로 연말 연기대상에 처음 참석했다. 지우는 "연기대상에 처음 가봤다. 신기했고 너무 떨렸다. 언니, 오빠들과 같이 있으니 힘이 됐다. 패러디 영상처럼 연기대상 후보 영상도 재밌어서 웃었다"며 당시 즐거웠던 마음을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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