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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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오나미가 결혼식 하객으로 온 유재석을 보고 눈물을 쏟았다.

오나미는 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결혼식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오나미는 박수홍이 최성국의 결혼식 영상을 집중해서 보자 “당일 되면 실감이 안 난다. 직접 느껴보셔야 한다”며 결혼 선배 포스를 뽐냈다. 이어 오나미는 박수홍의 결혼식 준비 영상 공개를 앞두고 “눈여겨보겠다”고 든든한 조언자 역할을 자처했다.

또한 오나미는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청첩장에 넣을 문구를 두고 고심하자 “이때 고민을 많이 하는데 사실 사람들은 크게 신경 안 쓴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아울러 오나미는 김다예가 “결혼식장에서 울 것 같다”고 걱정하자 “(결혼식에서 눈물 참기용으로 추천받은) 샤이니 ‘링딩동’을 불러봤는데 눈물이 나더라”라고 털어놔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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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나미의 결혼식 현장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오나미는 결혼식 당일 멋지게 차려입은 매니저를 보자마자 눈물을 터트리는가 하면 매니저가 준비한 웨딩카를 보고 다시 한번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메이크업 숍과 결혼식장에서도 동료 연예인들이 등장하기만 하면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일명 가방순이가 된 김민경은 오나미의 곁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입 안에 땅콩캐러멜을 넣어주는 등 살뜰하게 챙겼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메이크업까지 끝마쳐 더는 울면 안 되는 오나미를 유재석, 조세호가 또 울렸다. 오나미는 “유재석 선배님은 말씀을 못 드렸는데 오셨다”며 눈물 흘렸고, 박경림은 “저렇게 울면 사연 있어 보인다. 전 남친처럼 보인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결혼 축하해 나미야. 왜 울어”라며 오나미를 달랬고, 함께 사진 촬영을 했다. 김민경이 “저 결혼할 때도 오실 거죠?”라고 묻자 유재석은 “당연하지”라고 답했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박영진, 박성광이 맡았고 축가는 조혜련이 맡아 흥을 끌어올렸다. 오나미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개인기까지 펼치는 프로 개그우먼 면모를 과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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