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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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박예영이 신스틸러 활약으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5~6회에서는 지영(박예영 분)이 여름(김설현 분)과 대척점에 선 모습이 그려졌다.


7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지영은 다같이 밥을 먹으며 기분 좋은 저녁을 함께 했다. 기분에 한껏 취한 지영은 봄(신은수 분)에게 환경 탓하지 말고 대학 갈 생각을 하라며 조언을 했다. 자신도 인생의 목표가 없다며 봄을 편드는 여름에게 지금 재충전하는 시간 아니냐고 말을 돌리려 했지만 그냥 논다는 여름의 말에 지영은 말문이 막혀버렸다.


이어 귀가하던 여름에게 술 한 잔 하자고 한 지영은 자신이 7급 공무원 합격한 데는 대범의 도움이 있었다고 말을 꺼냈다. 대한대학교 최연소 연구원이었던 대범이 이 곳에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사람들이 그런 그에게 함부로 대하면 화가 난다고 애정을 드러낸다.


그러면서 지영은 여름에게 아무 것도 안 하고 살면 불안하지 않냐고 질문을 던진다. 불안하다는 여름의 말에 봄이 닮을까 봐 걱정이라고 한탄 했다. 하지만 자신과 친해지기 위한 시간을 보낸다는 말과 함께 대범이 무척 따뜻한 사람이라며 혼자서도 잘할 거라고 지영의 앞선 걱정에 당당하게 답하는 여름을 보며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대범의 집에 간 지영은 대범을 만나러 오는 교수를 다시 한 번 만나라고 권하면서 함께 서울로 가자고 권했고, 이윽고 대범과 함께 서울로 올라가게 됐다. 또 지영은 수학 문제 풀이를 하는 대범을 바라 보며, 넌 정말 안곡에 있을 사람이 아니라는 말과 함께 존경에 가득 찬 눈빛으로 보내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영은 대학에 들어간 후 9급도 5수해서 간신히 붙은, 머리는 나쁜데 노력은 무지하게 하는 타입이자 안곡면에서 노력만은 넘버원인 인물. 이러한 지영으로서는 생각 없이 백수 생활을 이어가는 여름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여기에 자신만이 유일한 기댈 곳이라고 생각하던 대범이 여름에게 흔들리는 걸 보며 초조함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자신과 다른 삶의 태도와 대범과의 관계 등 자꾸 신경 쓰이게 하는 여름을 보며 지영이 어떤 선택을 이어갈 지 궁금증을 더한다.

박예영은 다채로운 표정 연기와 안정적인 대사 소화력으로 실제 현실에서 본 듯한 기시감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캐릭터를 생동감 넘치게 그려내면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


한편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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