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연우./사진=9ato엔터테인먼트
배우 연우./사진=9ato엔터테인먼트
배우 연우가 SBS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와 동시간대 경쟁을 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9아토엔터테인먼트에서 배우 연우를 만나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금수저'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을 바꿔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중 연우는 외모와 재력, 두뇌까지 모든 걸 갖췄지만 만족을 모르는 욕망의 화신 오여진 역을 맡았다.

'금수저'는 남궁민, 김지은 주연의 '천원짜리 변호사'와 동시간대 경쟁을 펼쳤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방송 전부터 남궁민의 2년만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시청률 역시 남궁민의 열연에 힘입어 15%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천원짜리 변호사'와의 대결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냐고 묻자 연우는 "남궁민 선배님과 같은 회사라 '천원짜리 변호사'도 잘 되고, '금수저'도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그 이상의 반응은 못하겠더라"며 "경쟁작이라고 하기에도 너무나 영광이다. 너무 센 작품이지 않나. 강한 경쟁작이었는데 잘 버티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강한 경쟁작이었음에도 최고 시청률 7.8%를 기록한 '금수저'. 연우 역시 "고정 시청층도 있어서 시청률도 내려가지 않고 유지되지 않았나. 또 요즘은 시청률에 연연하는 시대가 아니다보니 다들 만족을 했던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우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은 연우. 칭찬 반응을 봤냐 묻자 그는 "초반에는 겁이 나서 잘 못봤다. 방영 전에는 라이브 방송에서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할 정도로 걱정이 많았다. 중반부터는 모니터를 했을 때 내가 여진이를 연기하면서 내가 느끼는 감정들, 너무 밉고 나쁜데 불쌍하다는 생각을 느낀 시청자들이 많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감사를 표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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