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도깨비' 막내였던 육성재, '금수저'로 이종석 뛰어넘을까
'부모를 바꿔서 부자가 된다'는 도발적인 내용의 드라마 '금수저'가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가 됐다.

23일 오후 MBC 새 금토라마 ‘금수저’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송현욱 PD을 비롯해 배우 육성재, 이종원, 연우, 최원영, 최대철, 한채아, 손여은이 자리에 참석했다.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이 바뀐 뒤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스토리다.

이날 송 감독은 "'금수저' 설정이 물질 만능주의를 조장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부모를 바꿔서 부자가 된다'는 도발적 문구가 있다.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이제 옛날 이야기가 됐다. 부모의 타고난 부나 재산으로 인해 운명이 결정된다는 체념과 조소가 퍼져있는 사회다. '금수저'는 이에 대한 우리 개개인의 욕망, 현 세태를 돌려 말하지 않고, 솔직하고 쉽게 전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종합] '도깨비' 막내였던 육성재, '금수저'로 이종석 뛰어넘을까
육성재는 극 중 대한민국 대표 금수저 이승천 역을 맡았다. 이날 그는 군 제대후 복귀작으로 '금수저'를 택한 이유에 대해 "전작 '쌍갑포차'나 '도깨비'는 말괄량이 같고 가볍고 밝은 캐릭터를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뭔가 무겁고 진중한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더라"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다는 생각으로 선택하게 됐고, 무엇보다 송 감독님 때문에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팬분들이 기다려준 만큼 나 역시 목말랐다. 더 큰 책임감과 열정 쏟아부은 작품이다. 저의 2022년도를 '금수저'만을 위해 열정을 쏟아부었다. 그만큼 애착이 있는 작품이다. 큰 선물이다"고 각오를 보였다.

송현욱 PD는 육성재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육성재 배우를 갓 군 제대하고 처음 만났다"며 "왠지 초롱초롱하고 뭐든 할 수 있다는 의지가 넘치더라, '금수저' 승천이란 캐릭터가 어려웠는데 '하면 되죠'라고 쉽고 단순하게 자신감을 내비치기에 믿고 갈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종합] '도깨비' 막내였던 육성재, '금수저'로 이종석 뛰어넘을까
오여진 역의 연우는 "저랑은 정말 반대되는 성향의 캐릭터였다. 여진이를 하게 된다면 전환점이라고 해야 할까. 스스로 많이 달라질 것 같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정말 욕심이 났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종합] '도깨비' 막내였던 육성재, '금수저'로 이종석 뛰어넘을까
촬영 중 쇄골 골절과 뇌진탕 부상을 당한 정채연은 '금수저' 제작발표회에 불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영상으로 등장했다. "너무 아쉽고 속상하다"라고 운을 뗀 그는 "너무 보고 싶었던 선배들, 동료 배우들을 만나지 못해 아쉽다. 아쉬운 마음이 큰데 빨리 쾌차해서 인사를 드리겠다. 항상 건강하길 기원하겠다"라고 인사했다.
[종합] '도깨비' 막내였던 육성재, '금수저'로 이종석 뛰어넘을까
도신그룹의 후계자 황태용 역을 맡은 이종원은 “미팅을 처음 했을 때 금수저란 웹툰을 이미 봤었다. 캐릭터를 실제로 연기할 수 있다는 생각에 1차로 놀랐고 각색된 내용을 보고 반했다. 태용과 기억을 잃고 승천이 되는 두 가지의 삶을 다 연기를 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매력을 느꼈다”고 합류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금수저'는 2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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