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홍김동전'캡처)
(사진=KBS 2TV '홍김동전'캡처)

‘홍김동전’ 몸을 사리지 않는 멤버들의 케미가 폭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홍김동전’ 7회는 ‘이심전심 특집’으로 5인 멤버들의 속마음을 알아보는 퀴즈와 게임으로 멤버 단합 지수를 확인했다.

첫번째 몸풀기 코너는 MBTMI(멤버+tmi) 방 탈출 퀴즈로 각 멤버에 관련된 퀴즈에 대해 다섯 멤버가 통일된 답을 맞히지 못하면 상단에서 떨어지는 쟁반을 맞게 되는 아찔한 시간. 이에 온갖 술수에 능한 멤버들은 본격적인 퀴즈 전에 긴급 회의를 열고 모든 질문의 답을 ‘김치찌개’로 통일하는 것으로 말을 맞춰 멤버들의 압승으로 끝나지 않을까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막상 첫번째 문제로 ‘홍진경의 마지막 키스는 언제일까?’가 제시되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멤버들은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이에 홍진경은 “본인도 모르는 답이 있을 수 있냐?”고 물은 후 “진심으로 기억이 안나”라더니 스케치북에 ‘마지막 김치찌개 먹고 나서’라고 작성했고, 주우재는 “해 본적 없다”, 김숙은 “오늘”이라며 제각기 다른 답을 작성해 쟁반강타를 당하고 말았다. 이어진 퀴즈에도 상황은 마찬가지. 김숙의 ‘김숙이 첫사랑과 재회할 수 없는 이유는?”, 우영의 ‘여자를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곳’, ‘춤으로 인정하는 후배는’, 조세호의 ‘유재석에게 미안했던 일은?’, ‘유재석vs홍진경’, 주우재의 ‘서빙 알바시절 닉네임은?’이 이어졌지만 모두 오답이 발생하면서 실패해 멤버들은 스스로 모래알케미를 입증하고 말았다. 특히 조세호의 ‘유재석 vs홍진경’에서 조세호는 홍진경을 옆에 두고 당당하게 ‘유재석’이라고 답을 써 멤버들의 야유를 한몸에 받았다. 단 한문제도 맞추지 못하자 제작진은 할 수 없이 난이도 최하레벨의 ’김치찌개 vs 된장찌개’를 내기에 이르러 기대를 모았다. 이에 우영은 “초심 잃지마!”라고 부르짖고 홍진경은 “진짜 너네 장난하지 마라”라고 안타깝게 소리쳤지만 조우재와 홍진경이 ‘된장찌개’라고 적어 방탈출은 최종 실패했다.

이어진 코너는 선착순으로 동전을 던진 후 앞면이 나오면 벌칙맨이 되는 데 문제의 벌칙은 개그콘서트에 나왔던 장면을 재현하는 것으로 KBS 메모리광장에서 일바지 속에 풍선을 넣어 부풀어 오르게 하는 것. 이에 ‘운명뒤집기권’을 소유하여 ‘행운의 여신’으로 손꼽히는 홍진경이 자신만만하게 첫 타자로 나섰다. 모두 홍진경의 낙승을 예상했음에도 홍진경이 최초로 불운을 맞이해 벌칙맨에 당첨되고 만다. 이에 홍진경은 풍선이 든 일바지를 입고, 김숙-주우재, 조세호-우영이 한팀이 되어 1미터 길이의 지옥 젓가락으로 상대방에서 짜장면 먹이기 대결을 펼치는데 홍진경의 풍선이 터지기 전에 짜장면을 다 먹어야 하는 것. 곧이어 KBS내 가장 사람이 많이 오가는 메모리 광장에는 홍진경의 “잠깐만! 나 무서워” 소리가 폭발하고 김숙과 조세호가 나서 짜장면 흡입을 하는 정신없는 대 혼란의 카오스가 펼쳐지며 웃음을 자아낸다. 결국 홍진경은 풍선이 터지기 직전에 “난 여기서 쓸 수 없어”라고 절대 반대를 외치던 ‘운명뒤집기권’을 사용하면서 멤버들의 승리로 종료해 가까스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진 코너는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나오면 벌칙맨이 되어 스탭 중 특등사수로 구성된 5인조에게 물총세례를 당하게 된다. 이에 동전을 던진 후 뒤집기까지 한 조세호가 벌칙맨이 되면서 나머지 멤버들이 글자수 맞추기에 틀리는 순간 스탭 사수들에게 물총세례를 당해 어느새 온몸이 흠뻑 적셔지고 만다. 급기야 극적으로 글자수 맞추기에 성공한 멤버들은 물 세례를 온몸으로 맞은 조세호 구출에 나선다.

마지막 코너는 ‘발대야 게임’으로 벌칙맨이 된 김숙이 물이 가득 담긴 풍선 아래에 서 있는 동안 멤버들이 5cm의 물을 발로 옮기는 것. 이에 홍진경을 선두로 나란히 누운 멤버들은 한 칸도 못 가서 물대야를 얼굴에 정면으로 엎어 흠뻑 젖고 만다. 처음에는 몸에 젖지 않기 위해 노력하던 멤버들은 단 한 방울도 옮기지 못하자 어느새 모두 온 몸이 내던져 게임에 몰두하고 그럼에도 성공하지 못하자 재도전에 들어간다. 멤버들은 초밀착 압착 발로 변신한 후 차례를 바꿔가며 물 옮기기에 도전해 아슬아슬하게 종료에 다다르지만 아쉽게 실패해 결국 김숙은 물풍선 세례에 몸을 내맡기게 된다. 게임 중 홍진경은 “미안해 미안해 다시 주세요”를 연발했고, 조세호는 “오늘 속옷 버려야 겠다”라며 초월한 모습을 보였으며, 김숙은 배꼽을 잡으며 웃음을 참지 못하는 등 웃음케미가 수직상승하며 안방극장을 빵 터트렸다. 동전의 향방과 멤버들의 마음, 그리고 승패마저 예측할 수 없는 ‘홍김동전’의 매력은 예측불허한 상황에서 나오는 웃음과 케미였음을 확인시켰다.

한편, KBS 2TV ‘홍김동전’은 오는 18일부터 일요일 오후 9시 20분으로 편성을 이동해 방송된다.


황은철 텐아시아 기자 edrt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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