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성동일, 항암치료 시작…최수영 "죽는 게 낫겠다 할 만큼 고통" 눈물('당소말')
[종합] 성동일, 항암치료 시작…최수영 "죽는 게 낫겠다 할 만큼 고통" 눈물('당소말')
[종합] 성동일, 항암치료 시작…최수영 "죽는 게 낫겠다 할 만큼 고통" 눈물('당소말')
[종합] 성동일, 항암치료 시작…최수영 "죽는 게 낫겠다 할 만큼 고통" 눈물('당소말')
사진=KBS2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영상 캡처
사진=KBS2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영상 캡처
지창욱이 403호 환자 남경주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충격에 빠졌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이하 '당소말') 12회에서는 윤겨레(지창욱 분)가 403호 환자가 자신의 아버지인 윤기춘(남경주 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윤겨레는 '팀 지니' 멤버들을 대신해 403호 환자를 돌보기로 했다. 윤기춘은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 병원 사람들에게 자신이 깨어난 사실을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윤기춘은 기억이 다 돌아오면 내 잘못 바로 잡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윤겨레는 "아저씨 나는요. 나한테 이렇게 웃는 사람 안 믿어"라면서 기억이 돌아오면 조용히 나가라고 외쳤다.

윤겨레는 윤기춘의 부탁에 함께 예배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윤겨레는 모두가 잠든 새벽 마다 윤기춘을 데리고 예배당으로 향했고, 아들을 그리워하는 그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억을 잃었다는 윤기춘의 말은 거짓이었다. 윤겨레를 알아본 윤기춘은 기억을 잃은 척 아들에게 접근하며 두 얼굴의 모습을 드러낸 것. 윤기춘은 "아내가 아들을 데려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아들을 만날 수만 있다면 용서를 구하겠다"고 말했고, 낯설지 않은 윤기춘의 이야기에 푹 빠져 든 윤겨레는 "기도 열심히 하시고, 기억도 빨리 찾으시고 여기서 빨리 나가라"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반면 강태식(성동일 분)은 항암치료를 받겠다는 윤겨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고통 속 항암 치료를 받는 와중에도 호스피스 병원 걱정만 했다. 윤겨레는 강태식의 빈자리를 애써 모른 척하지만 허전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서연주(최수영 분) 역시 홀로 치료를 받고 있을 강태식을 생각하며 "항암치료 생각보다 고통스럽다.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른다. 오죽하면 우리 엄마도 염 여사님 따님도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할 만큼 힘든 거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또한 윤겨레와 함께 '팀 지니'의 리더 강태식을 그리워했다.

강태식과 같은 병원에 입원한 하준경(원지안 분)은 장석준(남태훈 분)의 지극정성 병간호에 빠르게 회복해 갔다. 장석준은 자신과 윤겨레를 같이 죽여달라는 하준경의 말이 진심이었는지 되물으며, 마지막으로 정신과 치료를 제안했다.

하지만 하준경은 "거기서 약 먹고 치료하면 더 살아야 하지 않냐"면서도 "고맙다. 나한테는 가끔 오빠였다. 너는 꼭 백살까지 살아"라며 자신을 걱정해준 장석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더이상 하준경의 마음을 되돌릴 수 없다는 현실을 마주한 장석준은 남몰래 오열했다.

윤겨레는 윤기춘이 예배당에 머무는 사이를 틈타 그의 지갑을 확인했다. 윤겨레는 지갑에서 과거 윤기춘과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하며 충격에 휩싸였다. 403호 환자가 자신이 증오하고 부정하려 했던 아버지였다는 사실을 알게된 윤겨레는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분노의 눈물을 터트렸다.

사진 제공: KBS 2TV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방송 캡처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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