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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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아역 때부터 배우 활동을 이어온 이세영이 또다시 '인생작'을 만났다. KBS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에서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법대로 사랑하라'는 2,500만 뷰 이상을 기록한 노승아 작가의 웹소설 원작을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1회부터 7.1% 시청률을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첫 방송부터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등극하며 쾌조의 시작을 알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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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방송된 4회에서도 주연인 이세영(김유리 역)과 이승기(김정호 역)는 남다른 케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김유리는 김정호를 바라보며 "키스하고 싶어"라고 말했다. 김정호는 "야 김유리 너랑 나랑은 말했잖아. 브라더 앤 시스터 가족 같은"라며 말을 더듬었다. 김유리는 김정호의 말을 막고 키스했다. 이어 "난 너랑 가족 같은 거 하기 싫어. 다른 거 할래"라고 말했다. 김정호는 "그게 그냥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라고 말했지만 김유리는 또 한 번 김정호에 입맞춤하여 말을 막았다. 김정호는 애써 김유리를 막았지만 이내 김유리에 키스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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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심쿵 폭격신은 시청률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4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5.8%, 2049 시청률 2.0%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 6.9%까지 치솟으며 2주 연속 동시간대 드라마 1위를 차지, 굳건한 월화극 왕좌를 수성했다.

이미 웹소설 내용이 나와 있고 다소 뻔한 극본이긴 하지만 이를 잘 살려낸 건 바로 여주인공 이세영의 연기력 덕분이었다. 그는 자연스러운 연기와 매력으로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표현해 호평받고 있다. 그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해 '법대로 사랑하라'는 성공적인 각색으로 첫 방송부터 원작의 매력을 십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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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 시절부터 정직한 성장을 이뤄온 이세영은 빽빽한 필모그래피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대장금'으로 얼굴을 알리고 '대왕의 꿈'과 '왕이 된 남자'를 거친 이후 MBC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17%가 넘는 시청률을 거머쥐기도.

이세영은 '옷소매'에서 사극퀸의 저력을 남김없이 쏟아냈다. 궁녀 시절 누리던 소소한 자유를 잃은 자신의 모습에 슬퍼하는 모습부터 아이를 잃고,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까지도 이산을 걱정하는 장면까지 뛰어난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정통 사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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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가 시청률 10%를 넘긴 건 '옷소매 붉은 끝동'이 3년 만에 처음이라는 점에서 MBC의 구세주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작품. 주연 배우인 이세영과 이준호는 MBC 방송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과 베스트커플상 수상에 이어 총 8관왕에 올랐다.

'옷소매'로 최고의 영예를 얻기 전에도 '메모리스트'와 '의사 요한', '카이로스' 등으로 꾸준히 시청자들을 만나며 노크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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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시청자들의 날카로운 테스트를 거쳐 이젠 '믿고 보는 배우'가 된 이세영. 아직 '법대로 사랑하라'가 초반 부분을 달리고 있음에도 벌써부터 차기작을 지켜보는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이세영의 활약을 기대하는 시선이 2022년을 또 가득 채울 전망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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