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이수근이 중식당 사장님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선비의 고장 영주로 수학여행을 떠난 형님들이 지난일을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가장 먼저 반성의 시간을 가진 강호동은 "비타민 광고를 찍은 동료(김희철)를 보고 너무 반가웠다. 참 기쁜 일이라고 생각해야 하는데 순간 '내가 더 잘할 수 있는데'라고 생각했다. 내가 더 혼신의 연기를 할 수 있는데 하며 살짝 배가 아팠다"고 반성했다.

서장훈은 마음과 달리 무뚝뚝한 표정을 반성했다. 서장훈은 "태어나기를 잘 안 웃게 태어났다. 인상을 쓴다고 하는데 인상을 쓰는 게 아니라 이게 나의 평온한 표정이다. 앞으로는 더 방긋 웃도록 하겠다"며 "사실 내 마음은 늘 비단결 같다"고 해명했다.

이진호는 "서장훈에게 더 까불어야 했는데 조금밖에 못 까불었다"며 "서장훈이 무섭다"며 "여기 와서 느꼈다. 강호동도 서장훈을 막지 못한다"고 몰아갔다.

이상민은 사업으로 모든 걸 잃은 과거를 반성했다. 최근 반성으로는 강호동과 똑같이 CF에 관련된 것으로, "강호동이 내가 필요한 물건의 광고를 찍길래 속으로 '달라고 해야지'라는 마음을 먹었다. 반성한다"고 밝혔다.

민경훈은 "미용실을 갔는데 스타일리스트도 같이 갔다. 각자 머리를 잘랐다. 매니저가 나한테 결제 어떻게 하냐고 묻길래 내 것만 하라고 했다. 지나고 보니 너무 속이 좁았던 것 같다. 그릇이 작았다"고 반성했다.

이수근은 식은땀이 나는 상황이 있었다며 "유튜브 채널 방송을 찍다 자장면을 시켰다. 고춧가루를 가져다 달라고 했는데 안 가져왔더라. 사장님께는 그냥 먹겠다고 했다. 사장님이 나간 뒤에 '아니 고춧가루 갖다 달랬는데 그걸 안 갖다주냐'고 한마디 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 줄 알았는데 문이 열리더니 '이수근 씨 갖다 주면 될 것 아니에요'라고 하시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이수근은 “이 일로 그날 저녁과 다음날 아침 두 번이나 통화를 나눴다며 "상암동 중식당 사장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머리 숙였다. 그러면서 "이 일을 통해 항상 말조심하고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이에 강호동도 "습관이 무서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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