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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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윤은혜의 케케묵은 열애설이 17년째 유지되고 있다. 김종국이 10년 이상 '런닝맨'에서 예능 소재로 사용하더니 이젠 윤은혜가 자신의 셀링포인트로 사용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본업은 잊고 열애설 재점화에만 열을 올리는 모습.

7일 공개된 네이버NOW. '걍나와' 14회에서는 윤은혜가 열네번째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강호동은 "여러 예능프로그램 중에 '런닝맨' 빼고 나가는 거지?", "'런닝맨'만 빼고 나가는 거지?", "'런닝맨'에 나가면 보고 싶은 사람 많은데도 그 프로그램 안 나고 다른 프로그램만 나가는 거지?"라며 'X맨'을 통해 러브라인을 이뤘던 김종국을 염두한 질문을 연타로 날렸다. 이에 윤은혜는 "당연하지"로 응수했지만, 마지막 질문에 "그건 아니지"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은혜, 17년째 X맨에 미련남은 한여자…사골국 된 '김종국 열애설'[TEN피플]
그러자 강호동은 "윤은혜가 제일 사랑하고 좋아하는 건 토마토 스위스 별똥별 KJK(김종국)?"라며 마지막 질문을 다시 했고, 윤은혜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하고 '넉다운' 됐다. 이어 그는 "(런닝맨에서) 제가 안 나가는 게 재밌나보다. 섭외 제안을 한 번도 안 해주셨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그러자 강호동은 유재석도 언급했다. "방송에서 이용하는 거 아니냐"라며 농을 던졌고, 윤은혜는 "이용한 것 같다"라고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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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혜의 열애설 언급은 올해 처음 있었던 일이 아니다. 지난 6월 스스로 과거 일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윤은혜는 유재석이 평소 방송에서 자신과 김종국을 언급한 것에 대해 말했다. 윤은혜 소속사 대표가 화환 문구에 '유팔봉(유재석) 씨 책임지세요. 솔로 탈출'이라고 적어 궁금증을 유발했기 때문.

이에 윤은혜는 "(유재석이) 내 이름을 너무 많이 팔았기 때문"이라며 "대표님이 벼르고 계신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이에 '뜨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간 유재석은 '런닝맨' 등의 예능에서 윤은혜의 이름을 자주 언급하며 김종국의 러브라인에 불을 지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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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년여전 윤은혜는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해 또 김종국을 언급했다. 그는 "실제로 사귀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다. 우리 부모님은 내가 진짜로 생각해서 굉장히 좋아하셨다. 강호동은 우리 둘이 결혼하면 축의금 1,000만원에 천하장사 샅바를 주겠다고 약속도 했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썸남' 김종국 역시 지난 6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스스로 열애설을 언급했다. 당시 김숙은 김종국에게 "너는 결혼 날짜 잡았어?"라고 궁금해했고, 김종국은 "나는 10년 전부터 잡혀있을걸"이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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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은 "근데 궁금한 게 형은 왜 아니라고 안 해?"라고 질문을 던졌고, 김종국은 "말을 이어가면 얘기가 커져서 방송에 쓰게 되잖아. 상대 중 누구 하나 결혼하면 끝나지"라며 "왜 안 하는지 모르겠네. 죽겠네"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의 썸은 십수 년이 지났다. 17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으나 이들의 열애설은 계속 그 자리에 남아있다. 실제로 두 사람이 사귀었다 헤어졌을 수도 있고 혹은 예능용 소재 팔이로 사용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제 듣는 이는 지친다.

그동안은 김종국만 예능에 나와 간접적으로 언급했지만 이젠 윤은혜가 적극적으로 방송에서 열애설을 어필하고 있다. 윤은혜가 진정으로 얻고 싶은 건 한 남자의 마음일까. 아니면 '표절 논란'으로 힘들었던 과거 털어버리기일까.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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