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아이브가 숙소 절도사건을 범인을 검거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 347회에서는 6인조 걸그룹 아이브가 완전체로 출연했다.

이날 아이브가 교실에 들어서자 형님들을 훤칠한 키에 깜짝 놀랐다. 이상민과 강호동은 각각 "와 진짜 크다", "키가 그새 더 컸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장원영이 전학신청서를 제출하러 다가오자 이수근은 "너 키가"라고 했고, 장원영은 "아니, 일어나지 마. 장훈이만 일어날 수 있어"라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브의 최단신 멤버는 21살 맏언니 가을이었다. 가을은 "내가 팀에서 최단신이라 애들이 놀린다"며 자신의 키가 164㎝라고 밝혔다. 심지어 169㎝인 레이가 단신즈 멤버에 들어간다고. 이에 이수근은 "네가 이상한 게 아니라 애들이 이상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결국 가을과 이수근은 신발을 벗고 키를 쟀다. 이수근이 살짝 키가 더 컸지만, 형님들은 이수근의 목을 무리하게 꺾으며 키를 낮췄고 "오늘부터 아이브 전부 이수근보다 키가 크다"고 결론 내렸다.

막내 이서는 중학생인 16살 나이로 이목을 끌었다. 형님들은 이서의 아버지가 1974년생이고 어머니가 1980년생이라는 말에 할말을 잃었다. 서장훈, 김영철이 실제 1974년생이었기 때문. 이서는 기억에서 제일 오래된 드라마가 '태양의 후예'라고 밝혀 나이를 실감케 했다.

어린 시절 '시크릿 가든'을 보고 컸다는 장원영 역시 아이브 이전엔 항상 막내였다고. 장원영은 이서가 막내가 돼 섭섭한 점은 없냐는 질문에 "원래는 내 눈에 보이는 모든 사람이 언니고 어른들이었는데 어느 순간 언니가 돼 있어 처음엔 안 믿겼다. 어깨너머 배운 언니의 모습들을 이서에게 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숙소에서 잦은 절도 사건이 일어난다고 밝혔다. 안유진은 "요즘 프로틴바가 유행이지 않냐. 비싼 가격을 주고 직구를 해 아껴먹고 있었다. 찬장에 넣어놓고 '오늘도 프로틴 먹어야지' 하고 찬장에 손을 넣었는데 없더라"고 토로했다.

이에 이수근은 직감으로 "이서야, 맛있었어?"라고 물었고, 이서는 "아니 근데 내가 말할 게 있다"는 답으로 본인이 범인임을 밝혔다. 이서는 "그 찬장이 레이 언니 프로틴바가 가득한 곳이다. 레이 언니가 운동 끝나고 단백질 보충할 때 하나씩 먹으라고 해서 합의가 돼 먹은 것"이라고 해명했고, "이렇게 큰 반응이 올 줄 몰랐다"며 얼굴이 빨개졌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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