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자본주의 학교'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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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베리굿 출신 배우 조현이 어머니로부터 받은 명품 C사의 가방 감정을 의뢰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자본주의 학교'에서는 불나방 소셜투자클럽으로 꾸며져 명품 테크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조현은 22년 전 어머니에게 받은 명품 C사의 가방을 꺼내놨다. 데프콘은 "이 가방을 지금 판다면 시세가 얼마나 될까요?"라고 물었다. 명품 감정사는 "24년 된 가방이다. 그때 당시 가격은 150만 원이다. 지금은 1400만 원"이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데프콘은 "조현아 축하해. 너는 도지를 잃고 이걸 얻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2 '자본주의 학교'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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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콘은 "그러니 많은 사람의 눈이 돌아 안 돌아. 이걸 내가 1400만 원 주고 가품을 샀다가 나중에 발견했다고 하면 얼마나 충격이겠나. 그래서 오늘 이런 시간을 마련했다"며 정품과 가품 구별법에 대해 언급했다. 감정사에 따르면 가품 구별법 첫 번째는 버클 여는 소리다. 가품은 용수철 소리가 난다는 것.

장동민은 "좋은 용수철 좀 쓰지. 속상하네"라고 웃음을 안겼다. 데프콘은 "가품 제조업자 편을 드는 거냐"라고 받아쳤다. 구별법 두 번째는 금속 장치인 일자 나사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이건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어렵고 루페라는 장비를 이용해 확인해야 했다.

데프콘은 "중고 거래하실 때 이거 하나 정도는 구입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감정사는 루페의 가격에 대해 "5000원"이라고 했다. 조현은 "사장님 앞에서 가짜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게 그렇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감정사는 "손해 안 보려면 해야죠"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사진=KBS2 '자본주의 학교'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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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은 "아내가 결혼반지 해준 건데 진짜인지 보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정사에게 진짜인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감정사는 즉석에서 장동민의 결혼반지를 감정한 뒤 "100%"라고 했다. 세 번째 판별법은 핵심인 홀로그램이었다. 데프콘은 "일반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홀로그램, 글씨체까지 파악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H사의 켈리백의 구별법과 R사의 시계 가품 구별법이 공개됐다. 스타일리스트 서수경은 2015년 결혼 선물로 남편에게 받은 C사 가방 감정을 의뢰했다. 그러자 장동민은 "안 된다"고 했고, 감정사는 "꼭 받아야겠냐?"라고 묻기도. 감정 결과 서수경의 C사 가방은 정품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학교' 작가가 남자친구로부터 받은 R사 시계를 감정했다.

장동민은 자신이 먼저 봐도 되겠냐며 "이게 가짜여도 A급"이라고 했다. 감정 결과 작가의 시계는 가품이었다. 이에 패널은 물론 스태프들도 모두 경악했다. 감정사는 "선물로 받은 건 90% 이상이 가품"이라고 강조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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