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스킨십 유도"→"기분 좋아"…섹스리스 부부·노필터 부부의 달라진 일상('오은영 리포트')
[종합] "스킨십 유도"→"기분 좋아"…섹스리스 부부·노필터 부부의 달라진 일상('오은영 리포트')
[종합] "스킨십 유도"→"기분 좋아"…섹스리스 부부·노필터 부부의 달라진 일상('오은영 리포트')
[종합] "스킨십 유도"→"기분 좋아"…섹스리스 부부·노필터 부부의 달라진 일상('오은영 리포트')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영상 캡처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영상 캡처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 정규 편성을 확정하고, 오는 9월 돌아온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지난 3개월간 출연했던 부부들의 솔루션 후 일상이 공개됐다.

오은영은 1시간 방송인데 실제로는 4시간 이상 상담하는 이유에 대해 "사람을 대하는 건 마음의 에너지를 잘 동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인들이지 않냐. 일반인들은 사실 이 이야기가 재밌었던 어떤 일화를 얘기하는 게 아니라 남에게 털어놓기 힘든 갈등, 어려움을 나누는 시간이기 때문에 부부들이 편안하게 말할 수 있도록 우리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그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실 저는 4시간도 짧다고 생각한다. 마음 같아선 6시간도 상담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먼저 김승현의 부모인 김언중·백옥자 부부의 근황이 전해졌다. 오은영은 "김승현 씨 아버님이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강직한 분인데,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방법 때문에 아내에게 신뢰를 잃은 것 같다"며 "이렇게 하면 아내의 수명이 줄어든다고 했더니 당장 바꾸겠다고 하는 걸 듣고 깊은 사랑을 느꼈다"고 상담 당시를 떠올렸다. 김언중 씨는 아내 백옥자 씨를 위해 아침을 차리고, 아들 김승현은 부모님이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더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백옥자는 "살다보니 이런 날이 다 있구나 싶다. 저런 면이 있었나, 남편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됐다. 요즘 제일 행복하다"고 말했다.

생계 문제와 고부 갈등으로 부딪혔던 조지환·박혜민 부부의 일상도 공개됐다. 조지환은 "지금은 (어머니와 대화할 때) 정면 승부를 하려고 한다. 안 피하려고 노력하고 (솔루션을) 실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혜민도 시어머니가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전화를 하셨는데 계속 우시더라. '난 너 안 미워한다'며 우시는데 10분 동안 둘이 계속 울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시어머니 최복순 씨는 "내가 왜 이렇게 살았나 싶고 속상했다. 자식이 여덟 명이라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자식은 얼마 안 된다. 누구도 마음을 알아주지 않아 어디서도 위로 받지 못했다"면서도 "오은영 박사님이 말씀하시는데 내 마음을 알아주는구나 싶어서 울컥했다. 지금은 내 마음도 누그러졌고 며느리를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종합] "스킨십 유도"→"기분 좋아"…섹스리스 부부·노필터 부부의 달라진 일상('오은영 리포트')
[종합] "스킨십 유도"→"기분 좋아"…섹스리스 부부·노필터 부부의 달라진 일상('오은영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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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영상 캡처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영상 캡처
몸도 마음도 멀어진 섹스리스 '노터치 부부'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아들에게 부탁해 아내와 스킨십을 유도하면서 늘려가고 있다. 솔루션대로 그대로 하지는 못해도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아내는 "예전에는 손을 빼려고 했지만 지금은 꾹 참고 잡긴 한다. 오래는 못 잡는다. 조금씩 해나가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심한 욕설이 섞인 대화를 했던 '노필터 부부'는 전보다 밝아진 모습이었다. 부부는 함께 미용 콘텐츠를 제작하며 서로를 더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아내는 "존댓말 사용하기를 시작했다. 어색해서 반반 사용한다"고 밝혔다. 남편은 "존칭을 사용하면서 필요한 게 있으면 '원장님 저것 좀 가져다 주세요'라고 부드럽게 얘기하니 기분이 좋다"고 부드러워진 말투에 만족해했다. 두 사람은 8년 만에 같은 방을 쓰기 시작했다고도 밝혔다. 아내는 자기 전 남편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정을 표현해주는 것에 대해 "기분 좋다"고 자랑했다.

게으른 '배짱이 아내'와 모든 일을 전담하는 '개미 남편' 부부의 근황도 공개됐다. 남편은 "아내가 많이 노력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노력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아내는 "고맙고 사랑한다. 앞으로도 더 행복하게 잘 살아가자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남편이 9년째 월급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던 '비공개 부부'는 변화를 위해 재무 컨설팅을 받고 있다. '비공개 부부'는 서로의 경제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경제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오은영은 "이혼할 게 아니라면 부부 사이 불편함이 있을 때를 놓치지 말고 이 부분을 사랑과 존중의 마음으로 가지고 이 문제와 직면해야 한다. 이걸 묻어둔다고 해서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쁜 소식이 있다. '오은영 리포트'가 정규 편성됐다"고 밝혔다. 또한 "저희 프로그램이 나가고 나서 400여통이 넘는 사례들, 뜨거운 마음이 담겨진 사연들이 쇄도하고 있다. '오은영 리포트'가 우리네 인생에서 부부들이 좀 더 행복감을 느끼고 서로가 어깨를 기대고 손을 잡아주는 그런데 기여하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9월에 다시 뵙겠다"고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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