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편스토랑' 방송 화면.
사진=KBS '편스토랑' 방송 화면.
배우 이유리가 목사 남편이 아닌 '기간제 남편' 정상훈을 위해 요리 실력을 뽐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바캉스 메뉴'를 주제로 한 44번째 대결 결과가 공개됐다. '편스토랑' 최초 메인 메뉴와 음료 메뉴가 동시에 출시되는 대결인 만큼 류수영, 이유리, 정상훈, 추성훈 4인 편셰프는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대결 결과 이유리의 왕보샤 샌드위치(더블새우 뚱드위치)가 메인 메뉴, 추성훈의 생마꿀라테(허니파이터라떼)가 음료 메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이유리는 "오늘 이따가 너무 사랑하는 남편이 오기로 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 주인공은 현재 TV조선 드라마 ‘마녀는 살아있다’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정상훈이었다.

이유리는 정상훈을 "요즘 여보다"라고 소개하며 "그냥 불륜남이다. 같은 층에 사는 여자와 바람핀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정상훈은 이유리가 자신을 위해 준비한 13단 맘모스 버거와 1L 대용량의 땅콩버터라테를 보고 깜짝 놀랐지만 맛있는 폭풍 먹방했다.

정상훈은 이유리의 첫인상에 대해 “처음에는 진짜 연예인 보는 느낌이었다”라며 “새침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보자마자 ‘오빠라 불러도 돼요?’라고 했다. 너무 털털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이유리는 “나는 오빠 같은 캐릭터가 되는 게 꿈이다. 코믹 연기에서는 여자 정상훈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사진=KBS '편스토랑' 방송 화면.
사진=KBS '편스토랑' 방송 화면.
이유리는 정상훈과 함께 스태프들을 위한 멘보샤 파티를 준비했다. 이유리는 대용량 여신답게 새우 40L, 식빵 144장으로 멘보샤를 만들었다. 단 일반 멘보샤 크기의 4배에 달하는 왕보샤였다.

이유리는 일반 멘보샤 4배 크기의 왕보샤를 샌드위치 빵으로 활용, 왕보샤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이유리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왕보샤 샌드위치는 메뉴 평가단의 극찬을 이끌었다. 멘보샤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연복 셰프조차 "느끼함이 전혀 없다. 고소하면서 산뜻하다"라고 극찬했다.

음료 우승 메뉴는 추성훈의 생마꿀라테였다. 추성훈은 스태미너에 좋은 야관문을 넣고 만든 라테에 건강에 좋은 생마를 갈아 넣어 생마꿀라테를 만들었다. 생마꿀라테는 달콤한 맛은 물론 비주얼까지 완벽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전문가 평가단은 추성훈의 생마꿀라테에 대해 "소화에도 좋고 숙취에도 좋은 음료", "에너지 음료로도 적합하다"라며 아낌없이 호평했다.

이날 류수영, 이유리, 정상훈, 추성훈은 각각 메인 메뉴와 음료 메뉴를 선보였다. 그야말로 "역대급"이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강력한 메뉴들의 대결이었다. 이에 메뉴 평가에 어느 때보다 긴 시간이 소요됐다. MC 붐이 "긴급 상황이다"라며 녹화 지연을 설명하기도. 그 결과 '편스토랑' 최초로 동반 우승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한편, 이유리는 2010년 10살 연상의 목사와 결혼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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