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백반기행' 방송 화면.
사진=TV조선 '백반기행' 방송 화면.
배우 류시원이 재혼한 아내의 직업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 159회에서는 류시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강원도 속초와 양양의 맛을 찾아 떠났다.

1972년생으로 올해 51살이 된 류시원은 데뷔 계기에 대해 "미대를 나오고 디자이너가 꿈이었다. 가수 김원준이 초등학교 동창이다. 그 친구가 먼저 가수가 됐다. 22살 때 약간 샘나기도 했다. 학창시절에 같이 독서실 다니면 발렌타인데이 때 내가 안 졌다"며 "1994년 드라마 '느낌' 드라마에 캐스팅됐고, 그 드라마가 끝나기 전 다음 드라마에 캐스팅돼 지금까지 왔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가 없으니까 코디네이터도 없고 스타일리스트도 없고, 20여년을 내가 했다. 머리도 내가 했다"며 변하지 않는 머리스타일에 대해 "자세히 보면 다 다르다"고 말했다.

류시원은 배용준 대신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연이 될 뻔한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ㄱ는 "원래 나한테 들어왔던 건데 내가 거절했다. ‘겨울연가’ 바로 전에 '진실'이라는 드라마에 출연했는데 거기서도 최지우와 함께했다. 시청자 머리 속에 '진실'이란 드라마가 있는데 두 사람이 다른 드라마에 다시 드라마를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거절했는데 배용준씨가 캐스팅돼서 일본에서 대박이 났다"고 설명했다.
사진=TV조선 '백반기행'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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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류시원은 이날 현재 아내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010년 첫 번째 부인과 결혼했으나 2년여 만에 파경, 이혼소송 끝 2015년에 완전히 결별한 류시원은 5년 만인 2020년 비연예인 여성인 지금의 아내와 재혼했다.

류시원은 "잠깐 어려운 시기를 겪고 인생에서 또 소중한 결정을 한 것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너무 공개가 되면 상처가 될까 봐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할 때 비공개로 하다 보니 기자 한 분이 '2살 연하의 비연예인'이라고 (기사를) 잘못 썼더라"며 "와이프와 나이 차이가 좀 난다"고 정정했다. "0을 하나 뺐구나"라며 20살 차이를 의심하는 허영만의 반응에는 "에이"라고 부정의 눈짓을 취했다.

아내 직업도 최초로 공개했다. 류시원은 "수학을 가르치는 대치동 수학강사"라며 "잘 벌더라. 요즘 나보다 잘 버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결혼 당시 처가 쪽 반응을 묻자 류시원은 “처음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니까”라며 “장인어른은 딸이 좋다면 오케이였는데 장모님이 걱정을 많이 했다. 외동딸이라 처음엔 많이 걱정 하고 그랬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지금은 너무 화목하다"고 밝혔다.

류시원은 “핸디캡이 많으니 처가에 잘하라"는 허영만의 당부에 "열심히 하고 있다"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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