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오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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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드라마로 업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 드라마 ‘썬글맨: 소녀 복수극’이 크랭크업 했다.

드라마 ‘썬글맨: 소녀 복수극’은 성공한 개인 채널 ‘효미와 백만대군’을 운영중인 ‘나효미’(천사라 분)를 중심으로 전체 이야기가 촘촘히 짜여있다. 어느 날 효미의 채널에 나왔던 출연자들이 모두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사실이 실패한 유튜버 ‘소영수’(박봉헌 분)의 레이더망에 포착되고, 그걸 빌미로 영수가 효미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협박을 하면서 전체 이야기가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사회정화복수극이다.

‘썬글맨: 소녀 복수극’은 영화 ‘마음이’, ‘하늘과 바다’를 연출하고 ‘구라 베토벤’을 제작, 연출한 봉수 감독의 작품이다. 봉수 감독은 기획 단계부터 각본, 촬영, 연출, 제작, 배급, 편성까지 자체적으로 소화하는 독립 영화 시스템으로 이번 작품을 제작하며 ‘K-독립 드라마’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내세웠다.

지난 15일 마지막 촬영을 마친 ‘썬글맨: 소녀 복수극’의 제작진은 3개월간 고군분투했던 서로의 고생을 토닥이며 성공적으로 마친 대한민국 최초의 독립드라마 크랭크업에 박수를 보냈다.

‘효미’를 연기한 천사라는 “‘효미’라는 캐릭터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첫 작품부터 저를 믿고 이렇게 큰 역할을 맡겨주신 봉수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분들, 선배님들 그리고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며 첫 주연의 소감을 전했다.

‘영수’를 연기한 박봉헌은 “’썬글맨: 소녀 복수극’과 만난 건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은 느낌이었다. 우리 봉수 감독님 스테프분들 배우분들 고생하셨습니다. 특히 우리 썬글맨 제작 어벤져스! 사랑합니다! We made it!”을 외치며 첫 작품의 주인공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봉수 감독은 “’썬글맨 시리즈’의 시작점인 ‘소녀 복수극’의 촬영을 무사히 마쳐 정말 기쁘다. K-드라마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최초의 독립드라마가 좋은 작품으로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향후 3개월 일정의 후반 작업에 올인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회당 40분씩, 총 8 개 에피소드로 이뤄진 드라마 ‘썬글맨: 소녀 복수극’은 올해 10월 공개를 목표로 OTT 채널을 통해 정확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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