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의 낭만닥터' (사진=방송 화면 캡처)
'임채무의 낭만닥터' (사진=방송 화면 캡처)


낭만닥터 역사상 가장 감동적인 리마인드 웨딩이 펼쳐졌다.

19일 오전 방송된 ENA ‘임채무의 낭만닥터(이하 ‘낭만닥터’)’에서는 아홉 번째 방문지 전남 완주군 삼례읍의 비비정마을을 찾은 낭만닥터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비비정마을은 어르신들의 경제 및 문화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활기찬 마을로, 이날 방송에서는 온 마을 주민들이 함께한 특별한 리마인드 웨딩이 펼쳐져 감동을 자아냈다.


리마인드 웨딩의 주인공은 임채무와 이문식이 일일진료소 홍보를 위해 찾아간 감나무집 어르신 내외였다. 무뚝뚝한 남편의 말과 행동에 오랜 세월 섭섭함을 느꼈을 아내를 위해 이문식은 깜짝 리마인드 웨딩을 제안한 것. 이문식과 함께 이민성 어르신은 아내 몰래 세레나데와 함께한 프러포즈를 준비했고, 서기면 어르신은 행복한 미소와 함께 프러포즈를 받아들였다.


리마인드 웨딩은 어르신 내외가 채소를 납품하고 있는 농촌 레스토랑에서 진행됐다. 만경강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넓은 잔디밭에서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차려입은 어르신 내외는 영화 속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더욱이 이날 리마인드 웨딩에서는 이민성 어르신의 진솔한 마음을 담은 편지 낭독 시간이 이어져 감동을 배가시켰다.


이민성 어르신은 “못난 남편을 만나 살면서 이런 저런 고생을 많이 했지. 나는 당신에게 별로 해준 것이 없어 미안하고 크게 후회하고 있네”라며 “이제 후회를 뒤로하고 사랑하는 마음 변치 않고 당신을 위해 살아보겠소. 나와 살아줘서 고맙소”라고 편지를 읽었다. “진심으로 당신을 사랑해”라며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서기면 어르신은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살겠다”고 화답했다.


성공적으로 리마인드 웨딩이 마무리되는 동안, 진료소에는 체외충격파 치료가 필요한 어르신들이 유달리 많이 찾아왔다.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상황의 어르신들을 위해 정형외과 이태훈 원장은 완쾌를 바라는 마음으로 꼼꼼한 치료를 이어갔다. 그런 이태훈 원장을 위해 어르신들은 노래 선물부터 직접 꾸민 고무신까지 마음을 담은 선물을 건넸다.


이 날 아홉 번째 낭만 손님으로는 오른쪽 무릎 통증이 심한 최순덕 어르신이 선정됐다. O자형 다리 변형과 심한 관절염을 앓고 있는 어르신에게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과 재활치료가 진행됐다. 수술 후 어르신은 무릎의 통증이 사라졌다며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자녀들의 생각에 울컥하며 “수술 잘 끝나서 괜찮다. 걱정할 것 없다. 사랑한다”고 전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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