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양지을 대표./사진제공=티빙
티빙 양지을 대표./사진제공=티빙
16일 티빙은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티빙 X 파라마운트+’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날 마크 스펙트 파라마운트 중앙&북유럽·아시아 총괄대표, 박이범 파라마운트 아시아 사업·스트리밍 대표, 양지을 티빙 대표,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시리즈 ‘헤일로’에 출연한 배우 하예린·공정환, 공동투자작 ‘욘더’ 이준익 감독이 참석했다.

양지을 대표는 “이 행사는 할리우드 대표 메이저 스튜디오인 파라마운트가 글로벌 OTT 서비스 파라마운트+를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에 론칭하는 자리“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티빙과 파라마운트의 사업 협력을 위해 나선 마크 스펙터 총괄대표를 소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된 후 OTT 위기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국내 OTT 사업자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미국 같은 경우 케이블TV, 위성방송 가입자보다 OTT 가입자가 훨씬 많은 역전 현상이 일었다”며 “시장은 기존 몇 배나 커져 있고, 우리나라는 아직 가입 가구의 절반 이하의 고객께서 OTT 유료 가입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OTT 시장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고 글로벌 시장 진출 미션도 있다 보니 잠재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며 “초기 시장이다 보니 OTT 사업자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좋은 작품을 가지고 찾아뵙는다면 앞으로 지속해서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이범 대표 역시 “저희는 위기라 생각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더 많은 잠재력을 스트리밍 사업이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이나 다른 나라는 아직 전체 가구 수나 인구, 환경에 비교했을 때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잠재적인 시장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이범 파라마운트 아시아 사업·스트리밍 대표./사진제공=티빙
박이범 파라마운트 아시아 사업·스트리밍 대표./사진제공=티빙
양지을 대표는 “재미있고 심오하고 울림이 있는 콘텐츠를 많이 보유하고 있고, 제공할 계획”이라며 “스케일과 재미를 자랑하는 파라마운트+까지 하나의 가격으로 ‘한 플랫폼 두 개의 스트리밍’을 이용한다는 장점이 많은 분이 찾아주지 않을까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박이범 대표가 타 플랫폼과의 차이점에 설명을 보탰다. 그는 “한 개의 구독료로 두 개의 스트리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티빙 같은 경우 K-콘텐츠 1위 플랫폼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더불어 “아주 많은, 무엇을 찾든 다 존재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한국에서 가장 다양한 K-콘텐츠와 함께 같은 플랫폼 안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타 OTT 서비스와의 경쟁에 대해 양지을 대표가 입을 열었다. 그는 “경쟁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한국 OTT 시장을 키우는 파트너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이할 수 있고, 없는 부분이 있는 정도로 이해해 달라”며 “고객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지, 누군가와 경쟁을 통해 고객을 얻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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