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N ‘별똥별’
사진제공=tvN ‘별똥별’
별(STAR)들의 똥을 치우는 별별 사람들의 이야기를 재기발랄하게 그린 tvN ‘별똥별’이 유쾌한 웃음과 달콤한 설렘을 선사하는 해피엔딩으로 시청자들에게 꽉 찬 힐링을 선사했다.

지난 11일(금)에 방송된 ‘별똥별’ 최종화에서는 대중의 눈을 피해서 만나야 하는 ‘꽁별커플’ 오한별(이성경 분)-공태성(김영대 분)의 고충이 그려졌다. 특히 제주도 커플 여행에 도전한 두 사람은 식사 조차 편히 할 수 없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서 오히려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은 이 같이 별난 로맨스의 종지부를 찍고 공개 연인을 선언하며 핑크빛 엔딩을 맞았다.

한편 유성(윤종훈 분)은 지훈(하도권 분)으로부터 이사직을 물려받았고, 호영(김윤혜 분)은 유성이 있던 1팀의 수장이 되며 ‘매니저 커플’로 거듭났다. 기쁨(박소진 분)과 수혁(이정신 분) 역시 일과 사랑, 워라밸을 모두 잡으며 쿨하고 멋진 연인이 되었다. 또한 대수(김대곤 분), 다혜(장희령 분), 시덕(이승협 분), 정열(진호은 분), 재현(신현승 분), 유나(이시우 분), 미녀(정지안 분), 은수(윤상정 분), 보인(권한솔 분) 등 별별 사람들 역시 저마다의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이처럼 ‘별똥별’은 마냥 화려하게 보이는 연예계를 친근감 넘치는 일터로 조명, 그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환장파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친근감을 선사했다. 또한 실제 매니지먼트사에서 오랜 근무 이력을 가지고 있는 최연수 작가의 경험이 녹아있는 생동감 넘치고 재기발랄한 에피소드들은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별똥별’의 주역들인 이성경, 김영대, 윤종훈, 김윤혜, 박소진, 이정신은 통통 튀는 캐릭터들을 각각 찰떡같이 소화해내며 저마다의 온도로 빛을 발했다. 먼저 이성경은 능력 있는 커리어우먼의 모습 속에 러블리한 매력을 덧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김영대는 톱스타의 화려함과 인간미 넘치는 백스테이지의 모습, 나아가 심연의 깊은 트라우마와 상처까지 넘나들며 연기에 깊이를 더해 호평을 얻었다.

윤종훈은 스윗하고 다정한 ‘유죄인간’으로 완벽 변신해 전작의 이미지를 완벽히 깨부수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고, 김윤혜는 귀여운 열정부자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을 엄마미소 짓게 만들었다. 나아가 박소진은 시크하고 드라이한 연예부 기자 역할에 120% 몰입해 마치 실제 존재하는 듯한 캐릭터를 구현해냈고, 이정신은 일과 사생활의 철저한 온도차를 완벽히 표현하면서도 남녀를 불문한 케미 요정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별들의 전쟁을 방불케 하는 특별출연 퍼레이드 역시 ‘별미’였다. ‘별똥별’은 첫 회 박정민, 서이숙, 윤병희를 시작으로 김슬기, 이기우, 강기둥, 이상우, 채종협, 오의식, 문가영, 김동욱, 송지효, 진기주, 이상엽, 엄기준, 봉태규에 이르기까지 걸출한 배우들을 깜짝 등장시키며 시청자들에게 빈틈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전설의 여배우이자 태성의 친모로 출연한 최지우는 존재만으로도 아우라를 뽐내며 극의 전개를 한층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별똥별’은 악플, 스토킹, 안티, 악성 루머, 극단적 선택 등 연예계에서 반복되는 비극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내는 한편,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건네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기도 했다. 특히 한별과 태성의 절친이었던 이윤우(임성균 분)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그려냈던 14회에서는 남겨진 사람들이 저마다 품고 있는 자책과 괴로움, 그리고 아픔을 극복하는 마음가짐을 조명하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등장했던 “윤우가 그렇게 갔다고 해서 윤우의 인생 모두가 슬픈 건 아니잖아. 그러니까 슬프게만 기억하는 거 말고, 따뜻하게 기억해주고 싶어”라는 한별의 대사는 고인을 추모하는 새롭고도 따뜻한 방법을 제시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유발했다.

한편 ‘별똥별’은 해외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방영 전부터 전세계 160개국에 선판매 되며 뜨거운 화제를 낳았던 ‘별똥별’이 방송 6주차에 일본 유넥스트(U-NEXT)에서는 1위를,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비키(VIKI)에서는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 1위를 기록한 것. 또한 글로벌 콘텐츠 리뷰 사이트 IMDB에서는 “행복과 웃음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 드라마가 제격”이라는 평가를, K드라마 커뮤니티인 ‘마이 드라마 리스트(My Drama List)’에서는 “미소 지으며 볼 수 있는 로맨틱코미디 장르를 찾는다면 바로 이 드라마를 추천한다”며 호평과 추천이 이어지기도 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