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경 / 사진제공=나무엑터스
배우 김재경 / 사진제공=나무엑터스
배우 김재경이 학창 시절엔 평범한 '청개구리 학생'이었다고 밝혔다.

김재경은 최근 서울 논현동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8일 종영한 '어겐마'는 억울한 죽음을 당한 검사 김희우(이준기 분)가 저승의 문턱에서 과거로 돌아가는 기회를 얻고 절대 악을 응징하는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 김재경은 김희우의 조력자 김한미 역을 맡았다.

혼외자인 김한미는 자신의 핏줄을 숨기며 살아간다. 그의 아버지는 검찰총장을 꿈꾸는 야망가. 김한미는 반항심에 일진으로 학창 시절을 보낸다. 그런 김한미의 운명을 '인생 2회차'의 김희우가 바꾼다. 나중에 김한미는 정의로운 기자가 되어 검사 김희우의 권선징악을 돕는다.

김재경은 "시청자들이 일진 캐릭터에 반감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에 유념하며 연기했다. 또 훗날 희우를 돕는 캐릭터기 때문에 '왜 뜬금없이 희우를 돕나'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관계성을 차근차근 쌓아가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실제론는 '평범한 모범생'으로 학창 시절을 보냈던 김재경. 연기로 일탈을 경험하게 된 김재경은 "학창 시절엔 '가출하면 뭐해, 집 나가면 고생이지', '학생이 공부 안 하면 뭐하겠어' 생각했다"며 "놀아도 나중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단 걸 한미로 경험했다"면서 웃었다. 또한 "저는 청개구리 같은 면이 있다. 공부하라고 하면 안 하고, 하지마라고 하면 한다. 그래서 부모님이 저에게 공부하란 말을 안 했다. 한미도 아버지가 계속 숨어 살아라고 해서 청개구리 같은 오기가 발동한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높았다"고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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