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사진=방송캡처)

배우 소희정이 ‘별똥별’에서 은은한 광기를 연기하며 온 몸으로 ‘미친 존재감’을 내뿜고 있다.


소희정은 tvN 금토드라마 ‘별똥별’에서 권명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단숨에 긴장감 유발자로 등극했고 시청자들로부터 ‘연기 좀 살살 해주세요’라는 호평을 듣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방송된 10회에서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가사도우미와 스스로를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안티팬, 극과 극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 긴장감과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섬뜩함을 선사했다. ‘별똥별’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만든 소희정의 ‘섬뜩 모먼트’를 정리해봤다.


■ 권명희 섬뜩 모먼트 하나. “한정판 딱 한 피스면 무조건 내 거” 소름유발 명품 플렉스

톱배우인 은시우(최지우 분)와 명품시계를 두고 신경전을 펼치는 공태성(김영대 분)의 집 가사도우미 명희의 이중적인 모습이 안방극장에 큰 충격을 선사했다. 특히 한정판으로 한 피스만 들어왔다는 것을 알게 된 명희는 “한정판 딱 한 피스면 무조건 내 거인 거 몰라?”라며 점장의 정강이를 걷어찼고 섬뜩한 분노를 드러내 긴장감을 자아냈다. 속내를 알 수 없는 명희의 행동에 시청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기 시작했다.


■ 권명희 섬뜩 모먼트 둘. 오한별 목걸이 향한 살벌+집요 눈빛!

오한별(이성경 분)의 목걸이를 본 명희는 순간 친절한 미소를 지우고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여 한별을 깜짝 놀라게 했다. 태성의 집에서 한별이 하고 있는 명품 브랜드 목걸이와 같은 목걸이가 있던 것을 떠올린 명희는 태성과 한별이 연인관계라는 것을 간파했다. 특히 목걸이를 들여다보는 명희의 광기에 휩싸인 눈빛이 섬뜩함을 자아냈고 이내 표정과 말투를 180도 바꿔 친절함을 가장하는 명희의 모습이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 권명희 섬뜩 모먼트 셋. “앞으로 짠 음식을 먹으면 내가 생각날 거야” 소금음식 먹이기 계획

연예인들에게 고가의 선물을 하며 스스로를 ‘특별한 존재’라고 여기는 명희. 과거 태성에게 고가의 명품 선물을 보냈으나 번번히 거절하자 섬뜩한 계획을 세웠다. 바로 태성의 집에 가사도우미로 입성해 태성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로 한 것.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 상황이 되자 명희는 스스로 본색을 드러냈다. 그는 태성에게 “그러니까 선물 줄 때 좀 받지 그랬어? 앞으로 짠 음식을 먹으면 넌 내가 생각날 거야 이제 나도 특별해졌지?”라고 말해 소름을 유발했다. 일부러 짠 음식을 먹여 자신을 기억하게 만들려고 한 명희의 광기 어린 계획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특히 소희정은 소름 돋는 반전 캐릭터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을 혼란에 휩싸이게 했다. 따뜻하고 정 많은 가사도우미 권명희에서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안티팬으로의 본색을 드러내는 장면은 소희정의 섬세한 연기력으로 완성됐다. 시시각각 온화한 미소를 지우고 자기애가 넘치는 재력가의 얼굴을 보였고, 광기에 휩싸인 눈빛에서는 초점이 없는 동공까지 연기했다. 타인을 비웃는 웃음과 마치 모든 것이 제 손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듯한 오만한 표정까지 완벽하게 그려내며 흡인력 있는 연기력을 뽐냈다. 위장 가사도우미 권명희의 따뜻함을, 안티팬 쏘스페셜 권명희의 악랄함 두 개의 얼굴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소희정의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선사했다.


이처럼 ‘별똥별’을 통해 자신의 연기세계를 또 한번 확장하며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소희정은 오는 6월 1일 수요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이브’에서 눈부신 활약을 이어갈 전망이다. 소희정은 ‘이브’에서 서은평(이상엽 분)의 보좌관 김계영 역을 맡아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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