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리가 ‘붉은 단심’에서 생동감 넘치는 4단 감정 변화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최리는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에서 이태(이준 분)를 연모하는 마음 단 하나로 숙의 자리에까지 오른 조연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왕권을 강화시키기 위해 연희에게 접근했던 이태의 마음을 모른 채 연희는 이태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것. 이에 조원태(허성태 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숙의에 자리까지 올랐다. 하지만 연희는 시간이 지날수록 이태의 마음이 유정(강한나 분)에게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이번 주 방송된 ‘붉은 단심’ 7-8회에서 연희는 자신의 부탁으로 아버지를 만날 수 있게 해준 이태에게 한없는 미소로 고마움을 전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태와 유정 사이에 묘한 기류를 포착한 연희는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고, 대비(박지연 분)의 부재로 내명부를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열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연희의 이런 노력은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갔다. 첫 합방에 연희를 두고 이태가 유정에게 가버린 것. 이 과정에서 최리는 이태를 기다리는 설레던 마음에서 자신을 놓고 떠나가는 이태를 보며 순식간에 슬픔으로 변하는 감정선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순식간에 바뀌는 감정을 캐치, 애틋하고 절절한 눈물 연기를 안정적으로 보여줘 호평을 얻었다.
최리는 상황이 급변하는 궁궐에서 감정에 솔직한 조연희를 보다 순수하게 표현했다. 또한 연희는 이태와 서사를 쌓아온 인물이기에 진심을 이용당한 연희를 시청자 역시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 여기에 최리의 섬세한 연기력은 순수한 사랑부터 안타까운 서사까지 입체적인 캐릭터 변주를 보여주기 충분했다.
최리가 이준과 강한나의 관계를 알게 됨에 따라 ‘붉은 단심’ 인물 관계와 스토리 역시 더욱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최리가 풀어갈 안타까운 짝사랑의 결말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모아지는 한 편, 일각에서는 최리의 짝사랑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이태와 유정의 관계를 모두 알아차린 연희가 앞으로 전개의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가 쏠리는 ‘붉은 단심’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KBS2에서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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