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송가인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가수 송가인이 남다른 인기를 자랑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가수 이석훈과 송가인이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호동은 "(이)석훈이는 오늘 처음 전학 왔어. 내 기억에 (송) 가인이는 2년 전에 꽃피는 4월에 전학 왔어"라고 말했다. 송가인은 "기억력 좋네"라고 했다. 서장훈은 "가인이가 그렇게 '아는 형님'을 그리워했다더라"고 밝혔다. 이에 송가인은 "사실은 첫 번째 왔을 때 얼마나 재밌던지 수많은 예능 중에 가장 재밌고, 가장 기억에 남는 1위 (예능)"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철은 "너 나랑 백종원 형 하는 거 나와서는 '이 예능이 최고'라고 하지 않았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송가인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송가인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이석훈은 민경훈의 몇 없는 친구 중의 한 명이라고. 민경훈은 절친 이석훈을 위해 노래를 불러주며 환영했다. 이석훈은 자기 별명에 대해 '족보 브레이커'라고 했다. 빠른 1984년생인 이석훈과 1984년생인 민경훈은 친구가 됐고, 슈퍼주니어의 이특은 빠른 1983년생으로 이석훈과 친구가 됐다. 그런데 이석훈은 1983년생인 김희철, 예성과는 말을 놓지 않았다고.

이석훈은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를 했는데 함께한 배우 유연석이 1984년생이다. 우리 팀 (김)용준이와 친구다. 그래서 같이 친구가 됐다. (이) 규형이는 1983년생인데 연석이는 형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세 명이 함께 만나면 어색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983년생들에 말을 놓지 말자고 한다. 서로 존댓말 쓰자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그들이 불편해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호동은 "가인이는 이쪽으로 꼬인 거 없지?"라고 물었다. 송가인은 "나도"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송가인은 "호랑이띠인데 주민등록증에는 토끼띠로 나와 있다. 친구들이 토끼띠라고 하더라. 그래서 싸우기도 했다. 융통성 있게 하면 된다. 올해는 호랑이의 해라 나의 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가인의 별명은 트롯 여신이었다. 강호동은 "가인이는 해외 팬도 그렇게 많다더라"고 말했다. 송가인은 "한참 방송하고 이슈가 됐을 때 외국에 계신 한인분들이 방송을 보고 그리워하니까 메시지가 엄청나게 오더라. 지나다니면 외국 분들도 송가인 말도 해주더라. 신기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송가인은 "몇개월 전에 웨딩드레스 화보 촬영한 적이 있다. 비싼 보석 쥬얼리 브랜드에서 안젤리나 졸리만 됐는데 한국 톱스타들도 안 해줬다. 그런데 나는 해줬다. 아시아권에서 내가 인기가 있다더라"고 했다.
송가인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송가인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송가인은 "절 행사를 한 번 갔는데 앞에 스님들도 계셨다. 할머님이 나오시더니 3만원을 들고 받으라고 하더라. 계속 안 받는다고 하니 던지고 가버렸다. '할머니 감사합니다'하고 시주했다. 마음이 엄청나게 찡하더라"고 했다. 이어 송가인은 팬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기도. 김희철은 "내가 본 팬 중에 놀라고 대단한 팬층은 호동이 형 팬분들"이라고 했다.

송가인은 국악가요로 축가를 많이 한다고. 그는 "'가시버시 사랑'이라는 곡이 있는데 축하곡으로 항상 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시버시 사랑'을 열창했다. 형님들은 송가인의 목소리를 칭찬했다. 송가인은 "장훈아 진짜 결혼할 때 말해. 내가 축가 불러주겠다. 두 번이고 세 번이고 해주지"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아는 형님' 입학 신청서에 새로운 항목이 생겼다. 바로 재산 보유 현황이었다. 이수근은 "우리 반에도 재산 좀 있다. 그런데 가인이의 재산 못 이기겠는데"라며 송가인의 진도 마을에 대해 언급했다. 진도에는 송가인의 이름을 딴 송가인 마을이 있다. 송가인은 "내비게이션에 '송가인 마을'이라고 치면 나온다. 가는 길에 송가인 공원도 있고, 송가인 길이라고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현재 송가인 마을에 많은 관광객이 온다고. 송가인은 "(많으면) 하루에 2000명 온다. 입장료는 안 받는다. 무료다"고 밝혔다. 이어 "밭이랑 논밖에 없었는데 카페도 생겼다. 아빠가 조금 힘드시긴 하시지만 사진도 찍어주시고 그런다. 친구처럼 술도 한잔하시더라"고 덧붙였다. 이수근은 "가인이는 팬분들한테 잘하더라. 내가 아까 가인이 차 뒤따라왔었다. 팬들한테 창문 열고 다 인사를 하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송가인은 "인사 다 한다. 나 보려고 멀리서 잠깐 보자고 했는데 그 인사도 안 하면 안돼"라고 손을 저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