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유재석이 MSG워너비에 이어 여성 보컬 그룹 WSG워너비 제작을 시작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새 부캐 유팔봉이 되어 돌아왔다.

유팔봉은 2020년 ‘환불원정대’를 히트시킨 지미유와 2021년 MSG워너비를 탄생시킨 유야호 쌍둥이의 먼 친척으로 곱게 딴 유재석의 새로운 부캐. 그는 '여성 보컬 그룹 WSG워너비' 제작을 위해 기획사 수장들을 만났다.

유팔봉은 가장 먼저 안테나의 수장 유희열을 찾아갔다. 그는 "3대 기획사와 함께할 거다. 그러나 거대한 규모와 완벽한 시스템을 지닌 대형 기획사는 여기 낄 수 없다. '왜 저런 회사와?'라는 생각이 드는 회사와 함께할 것"이라며 회사 명의만 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유희열은 "완전 사기꾼이네. 작년 8월 유재석과 계약하면서 '올해 봄쯤 이 회사를 자기 명의로 바꾼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유재석이 댄스 연습실을 구해달라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유팔봉은 "현재 암암리에 1차 오디션이 진행 중이다. 안테나를 포함해 총 4개의 기획사가 함께할 예정이다. 다음 만날 회사는 정준하 1인 기획사인 야무진 엔터"라고 밝혔다.

이어 야무진 엔터를 찾아간 유팔봉은 "엔터 직원들은 몇 명이나 있냐?"고 물었다. 정준하가 "꼬치집에서 장사하는 직원들이 왔다갔다한다. 자꾸 건들지 말라"고 하자 유팔봉은 "엔터사 검증이 필요해서 그렇다. 로고는 있냐"며 "1년 매출이 얼마냐"고 물었다. 이후 정준하가 태블릿PC에 매출을 적자 유팔봉은 "30만원 정도 되는 거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유팔봉은 러블리즈 출신 이미주를 만나 WSG워너비 오디션 참석 의사를 물었다. 이미주는 "나는 예능 담당이었다. 그리고 메인보컬 라인이 넘사벽이었다"면서 노래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컬 능력을 보여줄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뭔가 모르게 설렘이 있는 것 같다"며 "안테나 이적할 때 더 많은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런 기회가 찾아온 것 같다"고 오디션 참가 의지를 드러냈다.

이미주는 배우 이선빈과 전소민을 추천하기도 했다. 그는 "소민 언니가 배우라 감성이 충만하다"며 즉석에서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그러나 전소민이 "미주야 언니가 이따가 전화할게"라고 하자 이미주는 "네 들어가십쇼"라며 인사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는 배우 박주미와 만났다. 하하는 스무살에 데뷔한 박주미는 현재 21살, 16살 자녀를 두고 있다. 강호동, 유재석과의 인연을 묻자 박주미는 "강호동과 ‘소나서’서 호흡이 너무 좋았다.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에너지가 좋잖냐. 그래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예대 동문인 유재석은 "존재도 몰랐다"며 "지금은 큰 채찍이 됐다. 나도 노력해야지 생각했다. 꽂히는 건 순간이다. 내 나이에 유재석이 잘생겨보이더라"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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