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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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못 속여’의 이동국 자녀 ‘설수대’와 ‘탁구 신동 남매’ 승수X예서가 놀라운 스포츠 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7일 방송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 9회에서는 클라이밍장에 뜬 이동국X설수대(설아, 수아, 시안)의 남다른 운동 신경과 이형택 딸 미나의 뛰어난 영어 실력이 공개되는 한편, ‘탁구 신동’ 승수X예서 남매가 첫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또한 특별 출연한 ‘대한민국 탁구 레전드’ 현정화가 승수X예서와 놀라운 탁구 랠리를 이어가 ‘피는 못 속여’만의 재미를 더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2.3%(전국 유료방송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또한 방송 후에는 ‘피는 못 속여’ 출연자와 관련 영상이 포털사이트와 SNS를 장악, 화제성을 입증했다.

우선 이동국X설수대의 클라이밍 도전기가 펼쳐졌다. 아이들과 모처럼 클라이밍장에 간 이동국은 최근 클라이밍이 올림픽 종목이 됐다는 희소식을 접하고, 설수대를 향해 “이거 잘하면 올림픽 나갈 수 있어”라며, 국가대표를 향한 야망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설수대는 먼저 리드 종목 ‘지상 3m’ 완등에 도전해 손쉽게 성공했다. 특히 설아는 스파이더맨 흉내를 내며 하강하는 여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상 10m’ 완등에 도전한 설아는 곳곳에 숨은 초콜릿을 ‘척척’ 쟁취하며 일취월장한 실력을 드러냈다.

설아의 완등에 이어 수아도 손등까지 초크가루를 바른 채 클라이밍에 임했다. 완등한 수아는 낙하도 터프하게 하며 ‘열 살 걸크러시’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이를 본 MC 강호동은 “귀여워”를 연발하며 ‘수아앓이’를 시작했다. 9세 시안이도 날렵한 몸을 이용한 폭풍 등반으로 성인도 어려운 완등에 성공했다. 완등을 마친 설수대는 이동국에게 “아빠도 도전하라”고 독촉(?)했다. 이에 이동국은 볼더링 종목에 도전했으나, 곧장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동국은 “손 너무 아포~”를 작렬했고, 설수대는 “아빠, 이겨내”, “아빠 운동선수였어!”라고 외쳐 큰 웃음을 안겼다. 뒤이어 설수대는 클라이밍 성공 기념으로 아빠에게 소원을 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때 시안이는 “아빠한테 축구 배우고 싶다”고 진지하게 말해 이동국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동국은 “이제 시안이가 (축구를) 더 잘하고 싶은 것”이라며 뿌듯해 하며, 보람찬 하루를 마쳤다.

이형택X미나 부녀는 처음으로 ‘열공’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미나는 테니스 선수들의 명언집을 독해하는 것으로 영어 공부를 대신했다. 이형택은 “미나가 나중에 커서 우승했을 때 이런 식으로 인터뷰 했으면 좋겠다”는 빅픽처를 드러냈다. 잠시 후 이형택X미나 부녀는 영어 프리토킹에 돌입했고, 미나가 술술 영어로 이야기하자, 이형택은 “I see…"를 연발했다. 급기야 이형택은 “선수 시절, 국제 대회에서 과묵해 매너가 좋다는 평을 얻었다. 경기 후 영어 인터뷰도 사실 달달 외워서 한 것”이라고 영어울렁증을 고백했다. 영어 공부 후, 두 부녀는 초성 게임과 연산 공부, 구구단 게임 등을 했고, 진 사람은 ‘꿀밤 벌칙’까지 받는 등 유쾌한 부녀의 케미를 폭발시켰다.

마지막 ‘슈퍼 DNA’ 주인공은 ‘탁구 신동’ 승수(12)와 여동생 예서(9) 남매였다. 한국 탁구의 미래를 이끌 남매의 출연 소식에, 금메달만 무려 75개를 따낸 ‘탁구 레전드’ 현정화도 스튜디오에 자리했다. 승수X예서 남매는 탁구선수 출신 아버지 이수기의 ‘탁구 DNA’를 물려받은 것은 물론, 부모님이 탁구장을 운영하는 환경적 요소까지 결합돼 ‘생활이 곧 훈련’인 삶을 살고 있었다. 승수는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성인인 실업팀 선수를 상대로 3:0의 압도적 승리를 거머쥐는가 하면, 청소년 대표로 뽑히는 등 주니어 탁구 생태계 파괴자로 통했다. 또한 “올림픽 금메달 2개가 목표”라며 매일 5~6시간씩 훈련을 한다고 해, 이동국X김병현X이형택 등 ‘스포츠 아빠’들의 귀감이 되었다.

또한 승수의 동생 예서가 탁구를 치는 모습에 현정화는 “오! 왼손이야! 잘한다”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김병현은 “승수랑 예서 둘이서 남녀 복식으로 올림픽 나가면 대박이겠다”라고 극찬했다. 예서는 오빠와의 탁구 대결에서도 수준급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결국 패해 폭풍 오열했다. 딸의 눈물에 아빠 이수기가 복수전에 나섰다. 그런데 승수는 ‘테이블 2개’라는 핸디캡을 받아, 성인인 아빠와 대결을 벌였다. 이 모습을 본 MC 강호동은 “(승수가) 우리나라 탁구의 미래다”라고 박수를 쳤다.

끝으로 승수는 2.7g 탁구공으로 물이 담긴 물통을 쓰러뜨리는 아빠표 훈련에 돌입했고, 이를 성공시켜 ‘동공대확장’을 유발했다. 현정화는 “앞으로 잘 치면 한국 탁구의 좋은 유산이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또한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를 언급하며 “(승수와) 환경이 닮았다. 대부분의 탁구 2세 선수들은 감각이 있다”라고 평했다.
승수와 예서는 스튜디오에도 깜짝 출연했다. ‘우상’ 현정화와 만난 승수는 존경심을 드러내는 한편, “22세 때, 첫 번째 금메달을 따고, 26세 때 두 번째 금메달을 따겠다”고 당차게 밝혔다. 이에 강호동은 승수X예서 남매에게, “현정화 감독님과 경기하면 이길 것 같냐?”고 물었다. 예서는 수줍게 “아니요”라고 답했지만, 승수는 “잘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용히 말했다. 현정화는 남매의 귀여운 대답에 “함께 탁구를 쳐보고 싶다”며 ‘엄마미소’를 지어보였다.

두 남매와 랠리를 해보며 현정화는 예서의 실력을 연신 칭찬했다. 이어 승수와는 불꽃 랠리를 선보였다. 경기를 지켜보던 강호동은 “눈이 따갑다”며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승수는 이동국, 이형택과 ‘9점 핸디캡’을 적용한 경기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피는 못 속여’ 대표 만능 스포츠인 이동국X이형택은 단 1점도 따내지 못한 채 대패했다. 이어 방송 말미에는 이동국 자녀 재시X설수대(설아, 수아, 시안)가 ‘2:2 스크린 골프 대결’에 나서는 모습이 예고편으로 공개돼 흥미를 자아냈다. 또한 새로운 운동인 카바디에 도전한 이형택 딸 미나와 ‘사격계의 살아있는 레전드’ 진종오에게 특별 레슨을 받은 박찬민 딸 민하의 모습이 펼쳐졌다.
한편 ‘슈퍼 DNA 피는 못 속여’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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