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방송화면 캡처
사진=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방송화면 캡처
전 야구선수 김병현이 과거 메이저리거로 활동 당시 낸 최고 벌금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월 2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에서는 이동국에게 축구 레슨을 받는 스포츠 2세 윤준, 미나, 민주, 시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전 농구선수 전태풍이 NEW DNA로 등장했다. 전태풍은 현란한 드리블 실력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강호동은 "우리 프로그램 제목이 무슨 뜻인지 아냐"고 물었다. 전태풍은 "할아버지 DNA가 애들까지 내려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아빠, 삼촌, 동생 두 명까지 가드 출신의 농구선수였다고 밝혔다.

이형택은 "왜 미국으로 안 가고 한국으로 왔는지"라고 물었다. 전태풍은 "NBA 실패 했다. 7년 동안 러시아, 크로아티아 등에서 뛰었다. 내게 꿈이 있었다. 엄마의 나라 가서 대표팀까지, 정규리그까지 뛰고 한국에서 살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동국은 "한국말 처음에 못 했을 때 비속어부터 배우지 않았냐"고 질문했다. 전태풍은 "처음 가르친 선생님이 허재였다"고 답하며 성대모사까지 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벌금에 대해 언급했다. 전태풍은 경기 중 욕설로 인해 3000만 원까지 내봤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농구는 욕을 하면 안 되나보죠? 일단 축구는 욕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이형택은 김병현에게 "네가 냈을 때는 얼마 냈었냐"고 물었다. 김병현은 "미국에서 손가락으로 친화적인 욕을 했을 때 5000만 원이었다. 제가 낸 게 아니라 구단이 내줬다. 너의 마음을 이해한다. 대신 인정만 해달라고 하더라. 내 돈 아니니까 'GOOD'이라고 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방송화면 캡처
사진=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방송화면 캡처
이동국 아카데미에서 이동국의 아들 시안이가 마르세유 턴부터 헛다리 짚기 등 각종 기술을 선보였다. 축구 6개월차 실력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 이동국을 찾아온 건 조원희 아들 윤준, 이형택 딸 미나, 김병현 딸 민주였다. 가장 먼저 이동국 아카데미에 도착한 건 김병현과 그의 딸, 이형택 딸이었다. 이형택은 테니스 중계로 인해 불참했다. 하지만 미나는 이형택이 없는 게 더 편하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이형택은) 잔소리가 많다"고 힘을 보탰다.

이어 조원희와 아들 윤준이가 등장했다. 세 사람은 시안이와 함께 이동국으로부터 축구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다. 그 중 윤준이는 슈팅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또한 평소 축구 선수 삼촌들에게 몇 째냐고 묻던 윤준이는 이동국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다. 이동국은 윤준이에게 해야할 대답을 잊지 않고 "첫째"라고 답했다. 이에 윤준이는 안도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동국은 가장 먼저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풀라고 말했다. 조원희는 팔불출 면모를 자랑했다. "지금 이미 국가대표 보는 것 같은데"라고 말한 것. 스트레칭이 끝난 후 이어진 드리블 연습에서는 축구를 시작한지 3년 차가 된 윤준이와 1년반 차 미나의 놀라운 발재간이 돋보였다. 또한 슈팅 연습에서는 윤준이의 헛발질로 인해 폭소케 했다.

반면 미나는 발리슛에 성공, 저력을 과시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개그우먼 김민경과 김병현은 "축구가 적성"이라며 감탄했다. 시안이도 슈팅을 성공시켜 아빠 이동국의 격한 감동을 자아냈다. 민주도 차분히 골을 넣어 김병현을 웃게했다. 헤딩 훈련에서는 아빠인 김병현, 조원희도 참가해 분위기가 과열됐다. 원포인트 레슨을 마친 후 윤준과 시안, 미나와 민주로 팀을 나눠 미니 게임을 시작했다.

미나는 중거리 슛을 연속으로 성공시켰다. 윤준이와 시안이는 역시 첫 호흡이 아닌 듯 세트피스와 원투패스 등을 통해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그러던 중 윤준이는 자책골을 넣었다. 김병현과 이동국은 윤준이가 조원희를 닮아서 자책골을 넣은 것이라며 놀렸다. 윤준이는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시안이도 자책골을 넣었다. 경기 막판 미나의 득점 성공으로 무승부로 죵료됐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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