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기태영 유진 부부/ 사진=KBS2 제공
'편스토랑' 기태영 유진 부부/ 사진=KBS2 제공


배우 기태영 유진 부부가 애정 가득한 두바이 미식 여행을 이어갔다.

1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먹어서 세계 속으로'를 주제로 대결을 펼친 가운데, 기태영, 유진 부부의 두바이 미식 여행기가 계속됐다.

두바이 엑스포에 초대된 이들은 두바이 알 파히디 역사지구에 방문해 팔짱을 끼고 거리를 걸었다. 주위를 둘러 보던 유진은 "여기가 브런치가 유명하다더라"라고 말했고, 기태영은 "유진 씨가 브런치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식당에 도착한 기태영과 유진은 넓은 자리를 두고 옆자리 꼭 붙어 앉았다. 박솔미는 "평소에도 메뉴 고를 때 꼭 붙어서 고르시나요?"라며 의문을 가졌다. 기태영은 "우리는 같이 앉는다"고 말했다. 이에 이연복 셰프는 "같이 앉으면 먹여주기 불편하다, 저는 마주 보고 (먹여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유진이 음식을 옷에 떨어뜨리자 기태영은 "오일 떨어뜨렸어요? 괜찮아요"라면서 "오빠가 손빨래 해드릴게요"라고 했다. 출연진들은 "신혼 같아 신혼"이라고 부러워했다.

유진은 과거 촬영을 하며 본 사막의 광경이 아름다웠다면서 "오빠랑 같이 올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추천을 강력하게 했다"고 밝혔다.

낙타 체험에 쿠킹클래스 체험까지 마친 두 사람은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기태영은 지친 유진을 보며 미소 지었다. 그는 통역까지 해주며 하루종일 고생한 유진을 위해 준비한 장미를 캐리어에서 꺼냈다. 기태영은 꽃 살 곳이 없어서 급하게 샀다면서 아쉬워했다. 하지만 유진은 "피곤이 조금 풀린다"라면서 기뻐했다. 그러나 곧 꽃에 붙은 가격표를 발견해 두 사람은 웃음을 터뜨렸다.
'편스토랑' 류수영/ 사진=KBS2 제공
'편스토랑' 류수영/ 사진=KBS2 제공
류수영은 아내 박하선과 딸을 위한 고민의 흔적이 가득 담긴 레시피 노트를 공개했다. 조리 순서부터 시간, 재료, 염도까지 꼼꼼히 노트에 적은 류수영은 "식구들이 먹을 거라 중요하다. 늘 장 보는 감자, 양파, 시금치, 계란으로 해결해 보자. 그걸로 요리를 시작할 수 있게 만들자가 내 고민의 시작이다. 아이들에게는 이 모두를 한꺼번에 먹일 수 있는 레시피를 만들어 보자라고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요리책 발간 계획을 묻자 류수영은 “책 내자는 얘기는 1년 전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 레시피를 잘 모아서 기회가 되면 한 번 써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류수영은 "3주 동안 제육볶음만 먹었다. 박하선이 계속 함께 먹었는데, 3주째 됐을 때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했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이 레시피 기억하면 평생 한 가지 무기가 생긴다"라며 핏물을 제거한 돼지고기 앞다리살과 고추장, 간장, 설탕, 배 음료, 다진 마늘, 식초, 참기름을 이용해 제육볶음을 완성했다. 스태프들은 제육볶음을 먹자마자 감탄했다.

이어 "부부가 살다 보면 항상 좋은 건 아니다. 전날 밤에 기저귀 가는 문제로 투덕거릴 수 있다. 서늘한 아침이 있었다. 아이를 느지막이 등원을 시키고 아내에게 오돌 제육을 줬다. '맛있네'라고 하면서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 끝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싸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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