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2’ 26호 이용신
조용한 탈락, 이유는?
과거 논란 들여다보니
사진=이용신 인스타그램
사진=이용신 인스타그램
‘싱어게인2’ OST조 참가자인 26호 이용신이 조용히 탈락했다. 성우로 활동하던 그는 2019년 한 대학교 축제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달빛천사’ 삽입곡을 불렀다가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지난달 6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2’에서 ‘캐릭터 뒤에 숨은 가수’로 등장했다.

‘싱어게인2’ 첫 방송 예고편 역시 이용신이 펼칠 무대가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마지막 예선 무대가 끝나는 3주 차까지도 방송에서 그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제작진이 지난 27일 공개한 탈락자 명단에만 그의 이름이 올랐을 뿐이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치열한 경연 끝에 2라운드에 아쉽게 오르지 못한 참가자들의 미방송 무대는 유튜브 ‘싱어게인 전체 공개’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이용신 방송분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
사진=JTBC '싱어게인2' 예고편 영상 캡처
사진=JTBC '싱어게인2' 예고편 영상 캡처
이용신의 통편집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의 무대를 볼 수 있을 거라 기대했던 일부 시청자는 뒤늦게 그가 탈락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더욱이 예고편에 그의 무대 장면이 잠시 등장했던 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각에선 과거 이용신의 논란 때문에 통편집이 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등장했다. 이용신은 ‘달빛천사’로 유명세를 탔던 당시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음원 발매까지 추진했다. 정식 음원 발매를 위해 시작된 펀딩은 목표 금액의 80배에 달하는 26억 3669만 원의 모금액으로 종료됐다.
앨범의 최초 표지 시안(좌)과 추후 공개된 표지 시안(우). 텀블벅 캡처
앨범의 최초 표지 시안(좌)과 추후 공개된 표지 시안(우). 텀블벅 캡처
문제는 당시 펀딩에 참여했던 사람 중 일부는 이용신이 아닌 ‘달빛천사’라는 작품의 팬이었던 점이었다. 이들은 이용신 측이 펀딩 당시 제시했던 도안과 달리 이용신의 사진이 사용된 것과 더불어 ‘달빛천사’라는 이름이 누락된 점 등을 문제 삼았다. 또 해당 펀딩 모금액이 '이용신 콘서트 Returned Fullmoon'에도 활용된다는 점에서도 공분을 샀다. ‘달빛천사’를 위한 후원금이 이용신에게 사용됐다는 사실에 불편함을 느낀 것.

일부 누리꾼은 ‘사기 펀딩’이라며 한불을 요구했다. 해당 펀딩을 주도했던 올보이스에 따르면, 최초 후원자 중 15%의 후원자들이 환불 절차를 밟았다. 올보이스는 지난해 4월 환불 물량의 추가 판매를 진행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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