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 조진웅 (사진=디스커버리 채널 제공)
'잠적' 조진웅 (사진=디스커버리 채널 제공)


배우 조진웅이 배우로서의 고충을 허심탄회하게 토로했다.


시네마틱 로드무비 ‘잠적’의 첫 남자 주인공 배우 조진웅의 ‘잠적 VIEW’ 인터뷰 영상이 디스커버리 채널과 SKY채널, seezn(시즌) 유튜브를 통해 22일 동시 공개됐다.

‘잠적-조진웅 편’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조진웅이 ‘잠적’한 이유를 담은 인터뷰 영상을 공개됐다. 조진웅은 해당 영상을 통해 배우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느끼는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영화계에서 손꼽히는 주당인 만큼 주량과 함께 소주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들려주기도.

조진웅은 잠적하고 싶은 날이 있냐는 질문에 “매 작품의 하이라이트, 혹은 가장 중요한 감정 씬(scene)을 찍는 날이면 잠적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잠적하는 것은 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부딪혀서 깨지는 게 훨씬 더(어울린다). 그렇게 살아왔고, 안 되면 다음 작품 잘하지 뭐.” 라며 배우로서의 철학을 밝혔다.

또 “집에 혼자 있는 건 너무 좋아하지만 낯선 곳에 혼자 있는 건 힘든데 (잠적하게 되면) 어떤 반응을 할까 (궁금했다)”라며 “단순히 ‘혼자이고 싶다’라는 것보다 아예 (현실과) 동떨어져 보고 싶었다. 나 혼자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고 잠적 이유를 설명했다.


소주에 대해서도 깊은 애정을 보였다. 잠적한 3일간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가지를 꼽자면 소주가 제일 맛있었다”고 답할 정도. 이어 “소주는 어떤 음식과도 다 잘 어울린다. 소주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음식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주류”라고 목소리를 높여 이전 출연진과 또 다른 느낌의 잠적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딱 기분 좋은 병수는 소주 3병 정도. 주량은 많이 줄었는데 술을 아주 좋아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다니지 못하니 답답하고 한이 된다. 집에서 마시는 것도 좋다. 오늘은 누굴 불러야 하나” 라며 애주가다운 면모를 보였다.

잠적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는 “촬영을 하면서 조용한 여백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서 공감대도 생길 것 같다. 바쁜 일상 속에서 조용한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며 잠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23일 첫 방송을 앞둔 ‘잠적-조진웅 편’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SKY채널에서 동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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