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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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강민이 남다른 존재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8일 방송된 KBS2TV 수목드라마 ‘학교 2021’에서 김강민은 특유의 해맑음과 다정함으로 시청자들을 무장 해제시켰다. 그가 분한 지호성은 장난기 이면에 순수함과 다정함을 갖춘 볼수록 정이 가는 인물. 김강민은 귀여운 말투로 지호성을 표현해 캐릭터에 생동감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 5회에서 지호성은 친구들이 힘든 순간마다 팔을 걷어붙여 따뜻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호성의 절친 공기준(김요한 분)은 할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고 집이 경매에 넘어가면서 새로운 집을 구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호성은 고등학교 1학년 꿈이 공인중개사였다고 능청을 부리고는 기준에게 종이 하나를 내밀었다. 바로 부동산 이름과 간단한 매물 정보 그리고 연락처를 적은 리스트. 호성은 이에 그치지 않고 기준과 함께 집을 보러 발품을 팔고 다니는 특급 우정을 과시했다.


더불어 김강민은 좋아하는 사람으로 인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비싼 물건을 사느라 빚을 진 고은비(서희선 분)를 향한 눈빛에는 걱정과 속상함이 담겨 보는 이들에게 그대로 전해졌다. 또한 자신의 조언을 듣지 않는 은비를 위해 “명품 같은 거 없어도 너는 충분히 빛나. 니가 갖고 있는 빛을 잃지마”라는 메시지를 강서영(황보름별 분)을 통해 전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처음으로 은비에게 “멋있다”는 말을 들은 호성의 떨림과 당황은 첫사랑의 설렘을 떠올리게 해 시청자를 웃음 짓게 했다.


이처럼 김강민은 극의 중심에서 친구들이 힘들 때마다 도움을 건네어 우정 서사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쌍방향 로맨스의 첫 발자국을 찍은 은비와의 새로운 관계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지호성에 완벽하게 동화된 김강민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한편 ‘학교 2021’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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