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3' (사진=채널A 제공)
'도시어부3' (사진=채널A 제공)


제주도 긴꼬리벵에돔 낚시에 정신줄을 놓으며 '덕하르방'이 된 이덕화와 이를 놀리는 이수근의 케미가 기대된다.


2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3'(이하 '도시어부3') 29회에서는 제주도에서 긴꼬리벵에돔 낚시 대결을 펼친다.


도시어부는 팔로우미 박진철 프로를 따라 제주 차귀도로 왔으나 때마침 터진 바람 때문에 포인트를 변경, 제주 섶섬의 갯바위에서 낚시를 진행했다고 한다. 출연자들은 그가 팔로우미로 나설 때마다 기상이 좋지 않다며 "박진철은 바람의 프로다! 雨진철이라고 불러야 한다"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한다.


예비 장인 이경규를 따라 인생 첫 낚시에 도전한 경남FC 김영찬 선수는 낚시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첫수를 기록,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데. 이를 흐뭇하게 지켜보던 이경규는 "갯바위에서 잡은 건 대단한 거야"라며 예비 사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노 피쉬로 괴로워하는 김준현에게 "잡아내야지, 준현아! 김 서방 잡는 거 봐라!"라며 김영찬을 추켜세우고 팔불출 모드를 폭발시켜 주변 모두를 폭소케 했다는 후문.


이날 이덕화는 계속되는 무입질에 휴식도 거부, 8시간 넘게 한결같은 자세를 유지했다고 전해진다. 미동도 없는 그의 모습은 돌하르방을 연상케 했고 이를 지켜보던 이수근은 김영찬을 향해 "덕화 선생님 코 만지고 와, 아들 낳게"라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다고 한다.


한편 부풀었던 기대와 달리 좀처럼 긴꼬리벵에돔 소식이 없자 이태곤은 "아까 낚시꾼들이 벵에돔 안 잡힌다고 하더니 진짜네"라며 이번에도 힘든 낚시를 예고했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박프로가 긴꼬리벵에돔을 낚아내며 분위기는 대반전을 맞았다고 전해지는데. 김준현은 "역시 진철이 형이야. 결자해지의 정석을 보여주시네요"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해 기대감을 더한다.


하지만 불과 몇 초 지나지 않아 긴꼬리벵에돔 도주 사건이 벌어지며 뜻하지 않은 위기를 맞게 됐다는데. 영웅이 될 수 있었던 박프로의 예측 불가 반전은 본 방송의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된 박프로의 '희대의 긴꼬리벵에돔 도주 사건' 결말은 2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3'에서 공개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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