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JTBC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JTBC '뭉쳐야 찬다' 어쩌다벤져스가 주장 이장군과 노장 윤동식의 맹활약에 힘입어 완승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뭉쳐야 찬다'에서 어쩌다벤져스는 가수 김정민이 단장인 '아들이 축구하는 아빠들의 모임'인 킹콩FC와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에 앞서 안정환-이동국호는 중대발표를 가졌다. 안정환은 "주장 이형택이 부상으로 잠시 빠지게 됐다. 부주장인 장군이가 이형택의 역할을 대신 해줬으면 한다"라며 임시 주장으로 임명 했다. 이장군이 얼떨떨하면서도 미소를 지었고, 야망의 사나이 김태술은 홀로 웃지 못했다.

안정환은 이장군과 윤동식을 투톱으로 세웠다. 특히 안정환은 "동식이 형이 나이가 있어서 느릴 뿐이다. 많이 올라왔다. 자신감을 가지고 해라"라며 독려했다.

경기가 시작 됐다. 박태환이 왼쪽 사이드에서 치고 들어가다 크로스를 올렸고, 윤동식이 헛발질을 하며 본의 아니게 페이크를 줬다. 수비들이 어정쩡하게 움직인 사이 이장군이 왼발슛을 날려 선취골을 기록했다.

어쩌다벤져스는 전체적으로 몸이 가벼웠다. 특히 이장군이 더 그랬다. 이장군은 이대훈이 밀어준 볼을 받아 폭발적으로 질주했고, 골문 앞에서 수비수들을 여유있게 제친 후 왼발슛을 날려 멀티골을 성공 시켰다.

이를 본 김동현은 "골 귀신이다 골 귀신"이라며 놀라워 했고, 이동국은 "장군이가 완전히 상승세다"라고 칭찬했다.

2:0 상황, 윤동식의 발끝에서 세번째 골이 나왔다. 집념의 첫골이었다. 조원우가 그림 같은 왼발 코너킥을 올렸고, 윤동식이 헤딩슛을 날렸다. 볼이 골대를 맞고 튀어 나오자 윤동식은 끝까지 볼에 집착하더니 툭하고 밀어 넣어 골을 기록했다. 뭉클한 순간이었다. 그동안 숱한 실수로 자신감을 잃어가던 윤동식이 깨어난 순간이었다.

이후 모태범의 롱패스를 받은 이장군이 4번째 골을 성공 시키며 해트트릭까지 기록했다. 안정환은 박수로 화답하며 "야 무서운 아이야"라며 "진짜 축구해도 괜찮았어"라고 극찬했다.

어쩌다벤져스가 4:0으로 대승했다. 이날 MOM은 이장군이 차지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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