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부모님 죽음 주지훈에게 털어놓으며 오열..."너무 보고 싶다"('지리산')

'지리산'(사진=방송 화면 캡처)

전지현이 어린 시절 부모님의 죽음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 에서는 서이강(전지현 분)은 구조작업에 나섰다 자신의 부모님을 만난 한 남자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슬퍼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집중호우 구조작업에 나선 강현조(주지훈 분)는 "피해자들이 95년도 수해사고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라며 의심했지만 서이강은 "수해사고는 자연재해다"라며 일축했다.

이후 서이강은 다리를 다친 남자로부터 그가 95년 수해 때 제일 먼저 빠져나왔던 조난객이었음을 듣게 됐고 그가 서이강의 부모님을 만났다는 사실을 전해듣게 됐다. 남자는 "그 분이 좋은 아빠가 되게 해 달라고 빌었다"라며 "가족들만 있다면 어려운 상황에 닥쳐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하셨다"라고 그 상황을 전했다.

이에 서이강은 부모님의 죽음을 떠올리며 슬퍼했고 어린시절 부모님이 지리산으로 들어가기 전 할머니(이영옥 분)과 부모님이 나눴던 대화들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할머니는 "집까지 다 말아먹고 무슨 생각인거냐?"라고 서이강의 부모를 다그쳤고 서이강의 아버지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빚보증을 잘 못 서 망하게 된 서이강의 부모들은 자살인지 타살인지 의문을 남겼다.

이후 보험회사에서는 서이강의 부모 죽음에 의문을 표했고 서이강은 강현조에게 "사람들이 그랬다. 보험금이라도 남겨두려고 산에 간 김에 죽어버린 게 아니냐고. 절대 그런 분들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지만 혹시라도 내가 너무 못된 말들을 해서 나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하셨으면 어떡하지. 그게 너무 무서워서 그냥 잊고 싶었다. 그런데 잊히지 않는다. 엄마 아빠가 너무 보고 싶다"라며 괴로워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