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클' (사진=TV CHOSUN 제공)
'엉클' (사진=TV CHOSUN 제공)
전혜진과 ‘맘블리 군단’ 박선영, 황우슬혜, 정수영, 송아경, 이나은이 예사롭지 않은 첫 만남을 이룬 ‘폭풍전야 기류’ 현장이 공개됐다.
오는 12월 11일 첫 방송 되는 TV CHOSUN 새 토일미니시리즈 ‘엉클’은 누나의 청천벽력 이혼으로 얼떨결에 초딩 조카를 떠맡은 루저 뮤지션 삼촌의 코믹 유쾌 성장 생존기다.
동명의 BBC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엉클’은 ‘나인룸’, ‘순정에 반하다’ 등에서 독보적 색깔의 연출력을 선보였던 지영수 감독과 ‘내 생에 봄날’, ‘히어로’ 등을 통해 섬세한 필력을 그려냈던 박지숙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오정세, 전혜진, 박선영, 이상우, 이시원, 황우슬혜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 군단까지 한데 모이면서 2021년 겨울에 따뜻한 감성을 채워줄 ‘웰메이드 드라마’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전혜진은 ‘엉클’에서 돌싱 워킹 맘 왕준희 역으로 분한다. 극중 폭력적인 남편과 이혼하고 아들 민지후(이경훈 분)와 함께 성작구 내 임대아파트로 이사를 간 후 임대아파트 옆 ‘로얄스테이트’ 사람들의 손가락질과 수군거림, 그리고 양육권을 빼앗으려는 시어머니와 전남편을 피해 갑옷 없이 전진하는 인물이다. 또한 박선영은 ‘로얄스테이트’ 내 맘블리 클럽 회장이자 선망과 추종을 받는 동네 여왕벌 박혜령 역, 황우슬혜는 박혜령의 오른팔이자 맘블리 클럽의 얼굴마담 김유라 역, 정수영은 맘블리 클럽의 해결사 천다정 역, 송아경은 소문내기를 즐기는 가십걸 오현주 역, 이나은은 조용조용 움직이는 계산적인 정수진 역을 맡았다.
이와 관련 전혜진과 ‘맘블리 군단’ 박선영, 황우슬혜, 정수영, 송아경, 이나은이 상반된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는 ‘폭풍전야 기류’ 현장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왕준희 가족이 임대아파트로 이사를 하는 장면. 먼저 왕준희가 로얄스테이트로 들어가려 하자, 경비원이 임대아파트 주민은 이곳으로 들어가지 못한다며 막아서고, 왕준희는 다급함과 초조함이 뒤섞인 표정으로 부탁을 건넨다.
이런 가운데 커뮤니티센터에 모여있던 ‘맘블리 군단’이 임대아파트 주민이 로얄스테이트 입구로 들어가려는 광경에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 것. 왕준희가 왜 로얄스테이트로 들어가야만 하는 것인지, 이사 첫날부터 예상치 못하게 맞닥뜨린 곤경을 딛고 집단 차별주의가 만연한 강남4구에서 버텨나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런가 하면 ‘폭풍전야 기류’ 촬영은 전혜진과 ‘맘블리 군단’ 두 상황이 그려지는 장면이었던 만큼, 배우들은 물론 현장 스태프들 역시 동선부터 시선 처리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특히 전혜진은 위기 상황 속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왕준희를 오롯이 표현, 안타까움을 이끌었다. 또한 간단한 담소로 어색한 분위기와 긴장감을 풀었던 ‘맘블리 군단’ 배우들은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하자 각자 캐릭터의 톡톡 튀는 특징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열연으로 현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TV CHOSUN 새 토일미니시리즈 ‘엉클’은 오는 12월 11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