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예련, 오연수와 일화
"손 부들부들 떨렸다"
결혼 화보 깜짝 공개
'워맨스가 필요해' / 사진 = SBS 영상 캡처
'워맨스가 필요해' / 사진 = SBS 영상 캡처
'워맨스가 필요해' 오연수와 차예련이 리얼한 미용실 토크를 나눴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워맨스가 필요해'에는 이경민의 뷰티샵에 간 오연수, 윤유선, 차예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경민은 집에서는 손녀를 돌보는 할머니였지만 37년차 베테랑다운 실력으로 CEO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이들은 머리를 하며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털어놨다. 차예련은 딸 인아를 오연수가 대신 픽업해줬던 때를 떠올리며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차예련은 "딸 인아가 셔틀버스를 타고 내렸는데 아무도 없던 거다. 선생님 전화가 열 몇 통이 와있었다.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라. 제일 먼저 생각난 게 (연수)언니였다"라고 말했다.

오연수는 "나도 나갔으면 정말 끝이었다. 나 나가려고 했다"러고 말했고, 차예련은 "내가 다급한 목소리로 '언니', '셔틀'이라고 하니까 언니가 잠옷 바람으로 곧바로 내려가줬다"라고 전했다. 오연수는 "편의점 가서 먹고 싶은 걸 다 사라고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차예련은 "눈물이 났다. 이렇게까지 일을 해야 하나 싶었다. 한 번의 실수지만 엄마라는 게 제일 힘든 것 같다. 내 새끼인데도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힘든 건 힘든 거다"라고 말했다.

이경민은 "옛날에 화보 촬영한 거 모아봤다"라며 오연수와 함께 작업했던 화보집을 가져와 보여줬다. 이를 지켜본 장도연은 "예전 화보인데 전혀 촌스럽지도 않고 너무 멋있다"라고 놀라워 했다.

이경민은 "이거랑 또 있어. 결혼사진"이라며 오연수·손지창의 결혼 사진을 가져왔다. 오연수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이경민은 20년 전 윤유선의 결혼 사진을 보여줬고 "지금이랑 똑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연수의 결혼사진이 공개, 오연수는 "왜 이걸 가지고 왔냐. 나도 없다. 두껍고 짐이 돼서 버렸나 싶다"라고 당황해 했다. 사진 속 오연수와 손지창은 지금과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경민은 "너무 예쁘다"라고 말했지만 오연수는 민망한 표정을 지었다.

신동엽은 "결혼식 끝나고 한 번 보고, 결혼하고 1년 후에 한 번 봤다. 부부싸움 후에 내 말을 안 받아주길래 한 번 꺼내봤다. 혼자 계속 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진경 또한 "깊숙하게 넣어놨다"라고 전했다.

이경민은 "우리 고객 중에 VIP가 엄청난 집안이었는데 연수한테 정말 반했었다. 지창이랑 몰래 연애했을 때였는데, 나는 만나는 줄도 몰랐다. VIP가 나를 부르더니 남자친구 있냐고 해서 나도 모른다고, 없는 것 같다고 했더니 자기 오빠를 소개팅시켜주고 싶다더라. 엄청난 집안이었다. 그래서 남자친구 있냐고 하니까 대답도 안하고 가만히 있더라. 닦달을 했더니 엄마랑 같이 미용실에 왔더라. 엄마가 끌고 들어가더니 '사실 남자친구가, 결혼할 사람이 있다'고 했다. 손지창이라고 하는데 '어머니, 더이상 얘기 안 해도 된다'라고 했다.

차예련은 "옛날에는 연애하면 결혼해야하는 줄 알았다더라. 연애 한 번 하고 결혼한 거 아니냐"라며 "그런데 언니가 내 연애 상담을 잘 해줬다. 내 지나간 남자친구 상담을 잘 해줬다"라고 고마워 했다. 오연수는 "내가 입만 뻥끗하면 너. 조심해"라고 말해 '찐친'다운 케미를 보였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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