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 "97만원 피해"
이수근, 이경규 호통 폭로
이태곤 "지인들 피해 입어"
'도시어부3' / 사진=채널A 캡처
'도시어부3' / 사진=채널A 캡처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3'(이하 '도시어부3')의 이경규와 이태곤이 직접 겪은 보이스피싱 수법을 공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도시어부3'에서는 게스트 모태범, 김요한, 보라와 함께하는 김하영의 팔로우 미 전북 부안 격포 민어 대첩이 펼쳐졌다.

이날 황금배지는 민어 68cm를 넘기는 사람 이나 어종 불문 총무게 대결의 승자가 차지하는 방식이었다. 만일 민어를 잡지 못한 도시어부는 배지를 빼앗기는 룰도 추가됐다.

첫 민어의 주인공은 이경규였다. 그는 낚시 시작 5분 만에 45cm의 민어를 잡아올렸다. 이경규는 "배지 지켰다"며 환호했고, 이후에도 우럭, 동갈돗돔을 연속으로 획득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이수근은 47cm의 민어를 잡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경규는 곧바로 두 번째 민어를 잡았고, 발을 쭉 뻗으면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팔로우 미 김하영은 세 번째 민어의 주인공이 됐다. 사투 끝에 잡아 올린 민어는 67cm로 황금배지 기준에 살짝 못 미쳤다.

게스트 모태범은 종료 5분 전 62cm 농어를 잡았다. '도시어부' 사상 3번째로 큰 농어였다. 이경규와 김하영의 총무게 기록을 단번에 뒤집는 역전극을 그려냈고, 황금배지의 주인공이 됐다. 민어 포획해 실패한 이덕화, 이태곤, 김준현은 기존의 배지를 반납했다.

이날 식사 도중 김준현의 보이스피싱 피해 사건이 언급됐다. 앞서 김준현은 한달 전 낚시 도중 계좌를 해킹 당해 자동결제 피해를 입었다. 그는 "97만 원 정도 피해를 봤다. 아직도 처리 중"이라며 "화가 머리 끝까지 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수근은 당시 김준현과 한 팀이었던 이경규가 일을 해결하려는 그를 보고 "낚시해"라고 소리쳤다는 일화를 폭로했다. 이수근은 "(이경규가) '네가 어떻게 찾을거냐. 이미 당했는데'라고 말한 게 방송에서 편집됐다"고 말했고, 김준현은 "'야 더 벌어'라고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경규는 "사실 나도 그 날 보이스피싱 문자를 받았었다"며 "딸 예림이가 '아빠 액정이 깨졌어요. 아빠 명의로 휴대폰을 사야겠어요'라는 문자를 보냈더라. 이상해서 예림이에게 전화를 했는데 그런 일이 없다더라. 바로 '넌 누구냐'고 답장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이태곤도 "나도 한 번 당했다"며 600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그는 "내가 잃은 건 아니고, 메신저 해킹을 당했다. 내 아이디로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더라"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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