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미, '결사곡2' 종영 인터뷰
"사피영,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캐릭터"
배우 박주미./사진제공=스튜디오 산타클로스
배우 박주미./사진제공=스튜디오 산타클로스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 박주미가 자신이 연기한 사피영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말했다.

박주미는 5일 오전 화상 인터뷰를 통해 '결혼작사 이혼작곡2'(극본 피비(임성한), 연출 유정준 이승훈, 이하 '결사곡2')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주미는 극중 누구보다 완벽한 가정을 꿈꾸는 신유신(이태곤 분)의 아내로 등장한다. 그는 라디오 PD로 일하며 집안일도, 양육도, 남편에게도 항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인물이다.

특히 박주미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캐릭터"라고 말할 정도로 가부장적 제도 안에서 가장 완벽한 아내라고 할 수 있다. 사피영은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직장에서 뒤쳐질까 피나는 노력으로 살아가는 현대 여성이다.

박주미는 자기 일을 하면서 집안 일까지 완벽하게 돌보는 사피영에게 존경을 표했다. 그는 "저도 제 일을 하면서 집안 일은 다 내려놔서 엉망진창이다"라며 "다시 한번 주부는 위대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작품 생활보다 주부 역할이 더 힘든 것 같다. 주부는 바깥 일보다 범위가 방대하고 일 해도 티도 안난다. 게다가 보상 못 받는다. 사피영을 보면서 너무 제가 부족하다는 걸 느꼈고, 반성한다.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남편은 바람폈지만(웃음)."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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